메뉴 건너뛰기

close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5일 오전 11시 온라인클래스를 운영하는 EBS 기술팀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5일 오전 11시 온라인클래스를 운영하는 EBS 기술팀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 교육부

관련사진보기

 
'먹통'과 '오류' 논란을 빚은 초중고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인 '온라인클래스'(아래 온클)의 일일 접속자 수가 새 학기 3일 동안 15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들은 "교육부 시스템을 버리고 다른 사설시스템으로 갈아탄 결과"라고 분석했고, 교육부는 "첫 주이기 때문에 의미 부여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실천교육교사모임과 전교조는 "원격수업 혼란에 대해 교육부장관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쌍방향 수업하라고? 교육부 화상-출석 시스템 '먹통' 빈번  http://omn.kr/1s9rr)

온클 접속자 수 54만5438명→39만2164명 급감 

5일 교육부는 온클 일일 접속자 수를 공개했다. 오후 5시 기준 3월 2일은 54만5438명, 3월 3일은 42만1493명, 3월 4일은 39만2164명이었다. 먹통 논란을 빚은 첫날부터 접속자 수가 내리막길을 걷더니 3일 동안 15만3274명이 줄어든 수치다.

반면, 역시 교육부가 운영하는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인 e학습터의 경우 일일 접속자 수가 오후 5시 기준 3일 동안 74만672명(3월 2일), 78만1361명(3월 3일), 77만1383명(3월 4일)을 나타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오마이뉴스>에 "(온클의 오류로) 수업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한 교사들이 밴드, 구글 클래스룸, 줌 등으로 플랫폼을 갈아타기 한 결과"라면서 "실제 EBS 온클 공부모임 오픈채팅방에는 3월 2일을 전후로 '한 달 후에나 들어가겠다', '온클을 버려야겠다'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온클이) 기능 오류도 있었지만, 개학 첫 주 숫자 변동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첫 주엔 강의만 등록하는 교사가 많은데다 지역별로 방역단계에 따른 등교수업 편차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온클에 대한 먹통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전 11시 온클 운영상황실을 긴급 방문했다.

이날 유 장관은 "짧은 기간 내에 완벽하게 (온클 서비스를) 구현하지 못하여 약간의 미흡함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수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셨다"고 온클을 운영해온 EBS 기술팀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다음 주부터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장관이 '약간의 미흡함'이라고 발언한 비슷한 시각, 온클 오픈채팅방에는 "오늘 조례는 (온클 화상수업서비스로 했는데 아이들이 들어오지 못해) 저 혼자 했다", "선생님들 대부분 (온클 대신) 줌을 시작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교사들이 교육부가 만든 온클 탈출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상당수 교사들은 '온클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학부모와 학생 민원에도 시달리고 있다.

장관의 '약간의 미흡' 발언... "(화상) 조례 저 혼자 했다" 한탄 글

이에 대해 한희정 회장은 "교육부를 믿고 온클을 선택한 모든 학교를 혼란에 빠지게 해놓고, 교육부장관이 '약간의 미흡함'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교사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면서 "(장관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었는지, 어떤 문제가 지속되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이날 오후 교육부에 보낸 문서에서 "온클 오류와 관련하여 교육부 책임자와 EBS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적었다.

정소영 전교조 대변인도 "언제까지 교사와 학생들이 실험대상이 되어야 하느냐"면서 "교육부장관은 원격수업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시급히 문제점을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