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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은 김 실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은 김 실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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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브라이언 디스 제13대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아래 NEC) 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 협의를 진행하고,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간 소통 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유선 협의 소식을 전하면서 "양측은 한·미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이 원만히 관리되고 있음에 공감하고,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경제 회복 등의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고 적극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디스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의 효과적인 방역 및 성공적인 경제 회복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면서 "최우선적인 경제 정책 과제로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적극적 재정 정책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 위원장은 "(한미간)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양자·다자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빌 백 베터(Build Back Better : 더 나은 재건)' 정책들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 정책, 양극화 극복을 위한 포용적 회복, 미래 혁신을 위한 도전적 투자 등의 정책들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면서 "양국 간 제반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기후변화가 한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는 점, 아태 지역에서의 경제·통상 협력의 필요성에도 뜻을 같이했다. 향후 양국 간 정책 공조를 위해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했다. 

NEC는 백악관 내 경제 정책 조정을 위한 대통령 직속 협의체이며, 국가안보회의(NSC)와 함께 백악관 내 경제·안보 정책의 양대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국가안보실과 NSC 채널 외에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간 직접 소통 채널이 마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청와대-백악관 간에 경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통화는 NEC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지난해 12월 3일(현지 시각) 임명된 디스 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인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통화는 이날 오전 7시부터 35분간 이뤄졌다. 

태그:#김상조, #정책실장, #브라이언 디스, #NEC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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