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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장에서 위기관리, 홍보 책임자로 일해온 천영준 박사가 ,어른의교향(21세기북스)> 책을 출간했다.
 기업 현장에서 위기관리, 홍보 책임자로 일해온 천영준 박사가 ,어른의교향(21세기북스)> 책을 출간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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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나이를 벗어나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품위를 갖고자 하는 사람이 쌓아야 하는 소양은 무엇일까?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애덤 스미스까지 30인의 사상가의 삶에서 찾은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등에 대해 경험을 쌓아온 현장 위기관리 전문가가 어른을 위한 교양서를 냈다.

기술 정책학자이자 현재 기업의 홍보와 위기관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천영준 박사가 낸 책 <어른의 교양(21세기북스)>이 바로 그 책이다.

어른의 교양은 천영준 박사가 연세대 경영학과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하고 연세대 강사, 이코노믹리뷰 농업ICT 전문위원 등으로 일하며 빅데이터, 디지털경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써온 글이다.

저자는 데이터와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다 '인간주의'라는 개념에 천착하게 되었고 사람의 인식과 행동 본질에 관련된 옛사람들의 연구를 추적하기 위해 고전 원문 읽기를 시작했다.

그는 "알고리즘이 매일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각종 플랫폼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가 모방 소비를 부추기는 시대"라며 '혼탁한 정보세계에서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적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인문학 고전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거장들이 축적해온 '생각의 기술'인 인문학을 읽음으로써 세상읽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현대의 고전으로 남을 만한 거장'으로 영국 실용주의 정치의 대표인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행동경제학의 거두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다니엘 카너먼을 꼽았다.

<어른의 교양>은 크게 5부로 구성돼 있다. '철학(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법)', '예술(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법)', '역사(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 '정치(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 '경제(심리로 부의 흐름을 읽는 법)' 등이다.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 니체, 석가모니 등 사상가의 거장들 이외에도 호크니, 클림트, 세익스피어 등 예술가들의 '지적 독립'에 대한 말과 글을 담았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사상가 30인이 삶의 어둡고 축축한 길을 걸어가며 얻어낸 통찰을 '지적 독립'이라는 시각에서 정리한 점이 돋보인다.

책을 통해 '생산적 의심을 훈련하라'는 조언에서부터 '갑질에 굴복하지 말라'는 통괘한 일침까지 독립적인 생각으로 무장한 이들의 삶을 살펴보는 일은 남과 다른 나를 만드는 첫 단계가 될 것이다.

태그:#어른의 교양, #천영준, #위기관리, #고전읽기,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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