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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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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공직에서 물러나 출마 준비에 들어간다.

박 경제부시장은 5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부산은 새로운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더는 자리에 연연해 시민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박 경제부시장은 사퇴 절차가 마무리되면 바로 보궐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박 경제부시장은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후임으로 임용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 2019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된 바 있다. 그는 오거돈 전 시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물러나면서 자동면직됐지만, 나흘 만에 재임용됐다.

부산시의 시정공백을 책임져온 박 경제부시장은 사퇴 부담감도 내비쳤다. 그는 6일로 예정했던 출판기념회도 취소했다. 이날 기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그는 "출판기념회는 어떤 형태가 되던 사람을 불러 모으는 자리여서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또한 이익을 좇았다면 해가 바뀌기 전에 사퇴했겠지만, 시정의 한 축을 맡은 사람으로 책임감 없이 행동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경제부시장의 사퇴로 보궐선거 후보 경쟁 역시 가속화 할 전망이다. 박 경제부시장이 정식적으로 후보로 나서면 보수 야권의 예비후보는 10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선관위 표기 순)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개혁자유연합 창당을 준비하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태그:#박성훈 사퇴,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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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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