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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658번지에 있는 팽나무(수령 550년 추정).
 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658번지에 있는 팽나무(수령 550년 추정).
ⓒ 박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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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658번지에 있는 팽나무(수령 550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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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제494호)로 지정된 전북 고창군 수동리 '팽나무'보다 오래되고 큰 것으로 추정되는 노거수가 경남 고성에서 발견됐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658번지에 있는 팽나무로, '노거수를찾는사람들(노찾사)'이 찾아내 17일 현장 평가회를 갖기로 했다.

'노찾사' 활동가 박정기 곰솔조경 대표가 최근 발견한 나무다. 나무를 측정해 보았더니 흉고둘레(가슴높이) 7m, 수고(나무 높이) 22m, 수관(가지 퍼짐) 폭은 30m다. 수령은 550년으로 추정된다.

고창 수동리 팽나무는 수령 400년에 수고 11.6m, 흉고둘레 6.7m다.

이번에 발견된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았다. 대개 노거수는 시․군 보호수, 도 보호수, 도 기념물,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된다.

박정기씨는 "우연히 업무 차 고성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을로 들어가서 노거수를 발견했다"며 "11월 말경에 현장 평가회를 하려고 했는데, 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에 17일로 잡았다"고 했다.

박씨는 "대가면 팽나무는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 그런데 보호 대책이 세워져 있지 않다. 주변에 석축을 쌓아 놓아 환경이 좋지 않다"며 "나무의 건강한 생육을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나무를 보호수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며 "최근 기후위기 속에 비가 엄청 쏟아지고 혹독한 가뭄, 바람도 많이 불기에, 노거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정기씨는 "도나 군에서도 보호수로 지정하지 않은 나무다. 장소가 외지인들 눈에는 잘 띄지 않고, 일부러 가지 않으면 모를 정도다"며 "전북 고창 팽나무보다 크고 수령도 더 오래다"고 했다.

'노찾사'는 2010년부터 노거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지역에는 913그루의 보호수가 지정돼 있고, 이 가운데 느티나무는 477그루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팽나무가 139그루다.

남부지방에서 흔히 '포구나무'로 불리는 팽나무는 옛날부터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많이 심었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658번지에 있는 팽나무(수령 550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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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658번지에 있는 팽나무(수령 550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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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팽나무, #노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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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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