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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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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세계 각국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접촉을 시도하는 것에 경고를 보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법적 절차가 완전히 지켜져야 한다"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선 불복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해외 정상들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연락하는 것이 부적절하냐는 질문에 "인사만 하는 것이라면 괜찮다"라며 "그러나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make no mistake). 미국은 한 명의 대통령과 한 명의 국무장관, 한 개의 국가안보팀만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대선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자 해외 정상들이 잇따라 축하 전화를 하며 접촉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가 지난 4년간 지켜본 바에 의하면 지난 정부의 인사들은 무대에서 내려오기를 거부하더니 지금은 치유와 전환을 이야기한다"라며 존 케리, 수전 라이스, 웬디 셔먼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동한 외교 관료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주장을 펼치며 세계에서 활동했다"라며 "그들의 행동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 측의 대외 활동에 대해 일반 시민이 국가의 허가를 받지 않고 해외 정부와 외교적 협상에 나서는 것을 금지하는 '로건법'(Logan Act)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로 순조롭게 전환될 것"이라고 대선 불복 발언을 하며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태그:#마이크 폼페이오, #조 바이든,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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