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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산단 반대 주민대책위가 10일 남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남촌산단 반대 주민대책위가 10일 남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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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산단 반대 대책위가 남동구의 남촌산단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남촌산단에 대한 인천시장의 의사를 묻는 시민청원에 돌입했다.

남촌산업단지 반대 대책위는 10일 오전 11시 남동구청 청사 앞에서 '남촌산단 조성 강행 남동구청 규탄·그린벨트 해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라진규 대책위 대표는 "주민들의 건강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도시 숲 조성도 부족할 때, 남동구청은 친환경 산단이라는 이름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남동공단을 확장하는 반시대적 행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남동구가 친환경 산업단지로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인천시의 '도시숲' 조성 계획과 어긋난다는 것도 지적했다. 인천시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등 3곳에 조성할 '도시바람길 숲'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동구 주민 조자영씨는 "최근 이미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기준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접한 뒤, 환기하고 싶어도 창문 한번 열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주변 산단으로 인해 이미 받는 고통을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그린벨트를 해제하려고 하는 남동구청에 사업 취소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남촌산단이 들어서는 곳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남동공단으로부터 환경오염 완충과 남동IC 주변 교통체증으로 인한 환경오염 저감 등 남동구와 연수구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판 역할을 해온 곳"이라며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남촌산단을 추진하는 것은 인천시민들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게 돼 인천시민들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책위는 "남촌산단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행동을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며 "오늘부터 남촌산단에 대해 인천시장에 묻는 시민청원과 남동구청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민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임애숙 남동구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이동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임애숙 남동구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이동하고 있다.
ⓒ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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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홈페이지에는 '그린벨트 해제 반대, 남촌 산단 반대' 시민청원이 10일부로 시작됐다. 12월 10일까지 진행되며 3천 명 이상 '공감'을 받는다면, 청원 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시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게 돼 있다. 

한편, 남촌산단 반대 대책위는 남촌산단반대주민대책위, 남촌산단반대남동주민대책위, 인천녹색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태그:#남촌산단, #남동구청, #그린벨트, #도시숲,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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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밥 먹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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