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25.4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과 비교하면 해마다 1년여씩 짧아져 3.6년이 단축됐고, 지역별로는 10년 이상 큰 차이가 난다.
예산군의 경우 군단위 지방자치단체들(평균 27.8년)보다 0.6년이 긴 28.4년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지방직공무원 승진소요현황' 국감자료에 따르면, 9급→5급 평균소요연수는 25.4년(▲9급→8급 2.3년 ▲8급→7급 4년 ▲7급→6급 8.5년 ▲6급→5급 10.6년)이다. 2015년-29년, 2016년-28년, 2017년-27.6년, 2018년-26.6년으로 주는 추세다.
세종시가 가장 빠른 17.6년이다. 반면 전남은 28.3년으로 두 곳의 격차는 10.7년에 달한다. 충남(27.1년)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예산군은 28.4년(▲9급→8급 2년 ▲8급→7급 4년 ▲7급→6급 8.4년 ▲6급→5급 14년)이다. 9급→6급까지는 광역지자체들과 견줘 0.4년이 빠르지만, 6급→5급은 3.3년 늦다.
박 의원은 "공무원에게 승진이 빠른 것은 조기퇴직을 의미하기에 부담되고, 승진이 안 되는 것은 사기진작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며 "지역별로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공무원조직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지방직공무원 승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소요연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