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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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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전남 무안의 한 도로변에 가을꽃의 대명사인 '들국화'와 봄꽃의 대표 격인 '벚꽃'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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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거슬러야 만날 수 있는 꽃들이 만난 것이다.

지난한 장마와 '이상기후' 때문이라는 이유를 뒤로 하고, 결코 서로 만날 수 없는 꽃들의 '상면'이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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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한로'가 지나고 '상강'을 앞둔 '어느 멋진 가을날'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청명한 가을 하늘과 더불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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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 갈수록 들국화는 씨방을 만들며 시드는 데 반해, 벚꽃은 계절을 거스르며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태그:#모이, #벚꽃, #가을 하늘, #들국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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