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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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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8일 오후 3시 31분]

부산에서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감염추정 사례가 등장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방문 주사를 맞고 의심 증상을 보인 이들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주사를 놔준 간호조무사는 이미 숨진 상태로 보건당국은 역학적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시는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집에서 주사를 맞은 공통점이 있는 부산 470번, 471번, 472번 환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고령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영양수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사의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영양제 등을 투여한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몸살 기운이나 건강상태가 안 좋을 때 주사를 맞았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사를 놓은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사망했다. 숨진 간호조무사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지인의 전화 연락을 받고 집에 방문해 주사를 놔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간호조무사의 상세한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 이미 장례를 치러서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간호조무사와 확진자 3명 사이에 역학적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사를 맞는 동안에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상황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안 단장은 "(이 간호조무사가) 활동한 지역이 부산 전역으로 추정돼 조사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며 9월 이후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주사를 맞았다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행 의료법상 가정의학과 의사의 진료·처방 없이 방문 주사를 놓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주사를 맞은 환자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안 단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걱정말고 일단 검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470번~472번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와 사망 간호조무사의 휴대폰을 확보해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이들 3명 외에도 469번, 473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원은 아직 조사 중이다. 누적 환자는 473명이다.

소규모 집단감염의 경우 하루 전 공개한 이비인후과 관련 접촉자는 329명이다. 이 중 282명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었다. 남은 47명은 연락이 진행 중이다. 해당 이비인후과를 비롯한 최근 의료기관 확진자는 15명에 달한다.

모 노래방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접촉자 50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루어졌다. 추가 감염 전파 사례는 없다.

이날의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지역 발생은 60명, 해외 유입은 9명이다. 정부는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태그:#방문주사, #부산 신규 확진자, #영양수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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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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