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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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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남의 눈 티끌엔 그 난리를 치더니 제 눈의 들보는 모른 척 하고 있다"라며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덕흠·윤창현·조수진 의원 관련 의혹을 정조준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대금이 무려 3000억 원가량에 이른다고 한다"라며 "전화로 휴가 승인내준 게 특혜라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장관직도 내려놓으라고 하던 사람들이 3000억 원이라는 셀 수도 없는 금액을 수주한 의원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없다"고 꼬집었다.

노 최고위원은 "역대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국민의힘은 담당 상임위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다른 상임위(환경노동위원회)로 바꾸는 게 전부였다"라며 "수십 년 전통의 부패 정당, 적폐 정당이 이름만 바꿨다고 하루 아침에 정의와 공정을 논할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해충돌 관련한 입법에 여야가 서둘러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덕흠, 공직자윤리법-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도"    
 
머리 맞댄 박순자-박덕흠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국토위 회의실에서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과 박덕흠 자유한국당 간사가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논의하고 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사진 맨 오른쪽). 사진은 2019년 3월 25일 20대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로 활동하던 시절 모습. 왼쪽은 박순자 당시 국토교통위원장(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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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박덕흠 의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건설회사의 일감 3000억 원대를 수주한 국회 역사상 최대, 최악의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뿐 아니라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박 의원이 건설회사 사주임을 알면서도 국토위에서 6년이나 활동하게 했고 막강한 권한의 간사로 선임한 책임도 있다"라면서 국민의힘의 책임도 물었다.

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비례대표 (후보) 등록 시 사인채권 5억 원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 11억 원을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고, 3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형성 과정에도 의문이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대주주를 감시하진 않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에 적시된 바와 같이 해외 의결권 대리 기구에 가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등 이해충돌을 넘어 범죄 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있음에도 삼성생명법을 다루는 정무위원회에 있다"고도 짚었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우리 당이 (부동산 투기·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받는)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걸 두고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신속한 조치를 트집 잡기에 앞서 자당의 문제 의원들에 대한 조치부터 하라"라고 힐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긴급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검찰·경찰 출신, 예산 조달과 공공 수주 등에 관한 경험이 있는 원내외 인사로 특위를 구성했다"라며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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