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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 <주요국 성장률↑ 한국만 뒷걸음질… ‘자화자찬’ 청 머쓱>.
 17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 <주요국 성장률↑ 한국만 뒷걸음질… ‘자화자찬’ 청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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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0년 9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OECD Economic Outlook, Interim Report September 2020)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0%로 예상됐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6월 전망치 -1.2%보다 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OECD 전체 회원국 37개국 가운데 1위이고, G20(주요20개국) 국가 가운데에서는 중국(1.8%)에 이어 2위다.

이를 두고 한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인한 2분기의 경제충격을 비교적 잘 버텨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19 방역과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경제부양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1.0%는 OECD가 지난 8월 '2020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제시한 -0.8%보다 조금 낮아진 수치여서 일부에서는 '머쓱해진 자화자찬' 등의 비판이 나왔다.

일부 언론들은 17일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주요국 성장률↑ 한국만 뒷걸음질… '자화자찬' 靑 머쓱>(국민일보), <성장률 전망 낮아져도...정부는 "OECD 1등" 자화자찬>(한국일보), <OECD는 韓성장률 낮췄는데, 정부 "올랐다"…그뒤엔 꼼수통계>(중앙일보), <'기적'이라던 성장률 한달 만에 하향, 자화자찬 말아야>(헤럴드경제) 등 비판적 논조를 보였다.

"OECD 공식문서가 6월과 9월을 비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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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작심하고 이날 오후 브리핑에 나서 "오늘 일부 언론들이 정부의 OECD 세계 전망 소개를 자화자찬이라고 주장했다"라며 "우리가 자료를 내놓고 칭찬한 게 아니라 OECD가 발표한 내용을 알려드린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OECD의 보고서와 보고서 발표 체계 등을 근거로 일부 언론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미국 -3.8%, 일본 -5.8%, 독일 -5.4% 등 우리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나라는 없다"라며 "'자화자찬 청와대가 머쓱하다'고 비난한 신문도 있었는데 이것이 왜 자화자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언제 머쓱했는지도 모르겠다. 머쓱한 일 없다"라고 강조했다.
 
 OECD의 '2020년 9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의 첫 번째 표. 9월 전망 한국의 경제성장률 수치(-1.0), 6월 전망치와의 차이(0.2%)를 나란히 기재해놓았다.
 OECD의 "2020년 9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의 첫 번째 표. 9월 전망 한국의 경제성장률 수치(-1.0), 6월 전망치와의 차이(0.2%)를 나란히 기재해놓았다.
ⓒ OEC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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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정부가 (OECD의) 9월 전망 수치를 8월 전망 수치(-0.8%)가 아닌 6월 전망 수치(-1.2%)와 비교하면서 '엉뚱한 비교'라는 표현을 써서 비난했다"라며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 이유는 "OECD 사무국의 공식문서가 6월과 9월을 비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OECD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여러분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마이뉴스>가 OECD 보고서의 첫 번째 표를 살펴보니 왼쪽에는 9월 전망치를, 오른쪽에는 9월 전망치와 6월 전망치의 차이를 적시해놨다. 한국의 경우 '-1.0'과 '0.2'가 적시돼 있는데 이는 9월 전망치가 -1.0%이고, 이는 6월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 높아진 수치임을 뜻한다.

"시비거리가 된 것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이어 강민석 대변인은 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의 발표 체계를 설명했다. 그는 "OECD의 본전망은 매년 두 차례, 통상적으로 5월과 11월에 나온다"라며 "그런데 올해는 6월에 나왔고, (앞으로) 12월에 나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올해 6월에 있었던 본전망을 9월에 수정해서 발표한 것이다"라며 "정부는 그 발표를 소개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12월에는 두 번째 본전망이 나올 것이고, 그것과 비교한 수정 전망은 내년 3월에 나온다"라며 "그러니까 OECD 공식 문서 자체가 6월 본전망을 9월 수정 전망과 비교한 자료이기 때문에 이것이 시비거리가 된 것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OECD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의 격월간 외교안보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서 보도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코로나19가 모든 나라의 경제를 짓눌렀다, 한국만 빼고(COVID-19 Has Crushed Everybody's Economy—Except for South Korea's)>(관련 기사)였다.
 
 미국 외교안보전문지인 <포린 폴리시>가 보도한 'OECD의 2020년 9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 관련기사
 미국 외교안보전문지인 <포린 폴리시>가 보도한 "OECD의 2020년 9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 관련기사
ⓒ 포린 폴리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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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의 1%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제국으로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과다. 눈에 띄는 부분은 경제적 성공이 감염병 방역의 성공과 짝을 이룬다는 사실이다. 효과적인 방역은 엄격한 국가 봉쇄를 불필요하게 만들었고, 이는 공장과 식당 폐쇄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제적 혼란을 줄였다. 

나아가 한국은 공격적인 재정 대처를 신속히 진행했다. GDP의 0.7%에 해당하는 122억 달러를 4월초 기업과 국민에 지급해 소비 지탱이 가능했다. 지난주 한국 정부는 추가 65억 달러에 달하는 4차 추경안을 발표했고 내년에도 확장재정이 이어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OECD 1위에 들뜨거나 안주하지 않아"

강민석 대변인은 "OECD 성장률 전망치 발표는 그동안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사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워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결코 OECD 1위라는 순위에 들뜨거나 안주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복절 집회 등을 계기로 발생한 코로나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송구한 마음이다"라며 "그래서 더욱 국민이 정확한 사실을 통해 국가에 자부심을 느끼고 기운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르게 알 권리'를 위해서 오늘 이 브리핑을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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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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