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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울산본부,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동구청체육시설분회가 10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체육회장 경징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구하겟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동구청체육시설분회가 10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체육회장 경징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구하겟다고 밝히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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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울산 동구체육회 내에서 성희롱과 갑질이 가해지고 있다는 폭로가 나온 후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이 "해당 주장이 사실로 판정된다"며 동구체육회장에게 시정조치와 함께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관련 기사 : 노동부가 성희롱 판정했는데 울산시체육회는 유보, 왜? http://omn.kr/1om12)

이에 노조(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울산 동구체육회장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울산광역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지난 8일 논의 끝에 '견책'을 내렸다.

이에 그동안 동구체육회장 퇴출을 요구하고, 징계 논의가 있던 8일에는 울산시체육회 앞에서 동구체육회장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까지 열었던 노조가 '견책' 결정에 발끈하고 나섰다.

노조는 10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구하고, 울산시체육회의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면서 "국정감사를 통해 체육회의 현실에 책임 있는 자들을 반드시 증인으로 세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동구체육회장의 성추행 사실에 대한 형사고발을 통해 성추행과 직장 갑질 가해자의 책임을 다하게 할 것"이라면서 "울산시체육회는 가해자만 편드는 스포츠공정위원들을 해촉하고 진짜 공정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구성하라"라고 촉구했다.

또한 "울산시체육회에 수백억 예산을 지원하는 울산시는 울산시체육회의 비상식적인 결정과 파행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성추행과 폭력에 대해 직권 재심을 실시하라"라고 요구했다.

"울산시체육회, 동구체육회장 주장 그대로 받아들여"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울산시체육회가 '욕하고 손 좀 만진 것이 문제가 되나?'라며 큰소리쳤던, 동구체육회장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3개월 넘게 피해를 호소해온 직원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동구체육회장의 상습적인 성희롱과 직원들에 대한 상습적인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조사를 통해 인정하고 과태료까지 부과했는데 울산시체육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이번 울산시체육회의 조사와 징계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마치 피의자처럼 대우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사과정에 국민신문고 제보자의 신분이 노출되었고, 유도신문을 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실명 조사와 반복적인 조사를 하겠다고 하는 등 피해자 중심 조사보다는 가해자를 감싸는 태도로 일관했다"라면서 "피해자들이 항의했지만 울산시체육회의 일방적인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울산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들도 '평소 회장과 친하지 않았느냐?' '회장과 선후배 관계 아니냐?' '성희롱 피해자들은 왜 안 나왔느냐?' 등 회장과 친한 관계에서 이루어진 경미한 사건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피해자들에게 강조하고, 성희롱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9월 8일 진술하고 나온 피해자들이 '분위기가 이상하다'며 경징계를 예상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성희롱을 인정하는 녹취록까지 제출했지만 울산시체육회는 성희롱 부분의 혐의 전부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노동지청 사법경찰관이 조사하고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이 인정한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 만큼의 타당한 근거는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노조는 "울산동구체육회 피해자들은 울산시체육회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상급 기관인)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울산시체육회의 결정에 대해 직권 재심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동구체육회 직원들은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성추행, 직장 갑질, 동구체육회장을 몰아내고, 올바른 체육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승리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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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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