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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천에어쇼 모습.
 2019년 사천에어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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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올해는 사천의 하반기 대표 행사들을 만나볼 수 없게 됐다. 취소된 행사는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와 '사천에어쇼'다.

제13회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창현)는 8월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행사를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민들과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농업한마당축제의 특징상 시음, 시식, 체험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면 접촉 행사가 많은 것도 취소 요인이 됐다.

김창현 위원장은 "농업한마당축제의 성격상 대면 접촉 행사가 많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에 위험부담이 커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욱더 풍성하고 발전된 축제로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던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 행사를 2022년으로 연기했다. 사실상 올해 사천에어쇼는 취소된 셈이다. 

사천시는 올해 6·25 70주년 재연 비행, 한·미 공군의 F-16 우정비행 등 짜임새 있는 에어쇼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또한 에어쇼와 연계해 국군교향악단 연주회, 사천에어쇼 프러포즈, 하늘사랑 사천사랑 사진공모전, 에어로마트사천 2020, 일자리채용박람회 등 1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사천시는 앞서 사천에어쇼가 사천시, KAI, 경남도, 공군본부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인 점, 30만 명 안팎이 몰리는 경제적 파급력이 큰 행사인 점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사천시는 4회의 자체 검토회의, 2회의 공동주최기관 협조회의,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 총회 등을 거쳐 행사 개최 여부를 고심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8월 13일 공동주최기관 합의·임시총회를 열고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사천에어쇼의 일일 관람객이 수만 명에 달하고, 관람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올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취소 요인이 됐다. 또한 행사 특성상 사람들이 밀집되는 것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방역이 미치지 못하는 위험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연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단 한 명의 확진자나 미인지 접촉자가 방문할 경우, 수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는 점도 연기에 힘을 실었다.

사천에어쇼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연기되지만, 향후 사천에어쇼가 국제적인 에어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기존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사천에어쇼는 2021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사천비행장에서 개최된다. 2022년에는 올해 연기된 '공군과 함께하는 2022 사천에어쇼'가 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립니다.


태그:#농업한마당, #에어쇼, #사천, #삼천포, #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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