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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광복75주년을 맞아 '금일 송봉산(망산) 우리산 이름 찾기' 간담회를 개최하며 일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올해 광복75주년을 맞아 '금일 송봉산(망산) 우리산 이름 찾기' 간담회를 개최하며 일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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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완도문화원이 '2017년 상황봉 우리산 이름 찾기'에 이어 올해 광복75주년을 맞아 '금일 송봉산(망산) 우리산 이름 찾기' 간담회를 개최하며 일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친일잔재 청산 일환으로 정부의 '공적장부 일본이름 지우기' 조사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완도문화원은 지난 12일 완도군 금일읍 소재 망산의 이름도 원래 이름인 '송봉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영래 완도문화원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금일읍 망산은 일제강점기 때 바뀐 산 이름으로 일제는 우리나라를 천황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산 이름을 바꾸거나 쇠말뚝을 박기도 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망산의 이름은 일제 때 군사용으로 사용되면서 고유명칭을 잃고 망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붙여진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도 일제 잔재 지우기 사업을 하고 있으니 우리 군에서도 잘못된 지명을 바로 잡아야 한다. 앞으로 민·관 협동으로 위원회 구성을 통해 송봉산(망산) 이름 되찾기에 뜻을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현재의 완도 금일 망산은 1861년(철종12) 김정호(金正浩)가 편찬․·간행하고 1864년(고종1)에 재간한 병풍식 전국지도첩으로 보물 제850호인 대동여지도를 보면 완도 평일도(금일읍) 송봉산(松封山)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로써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송봉산이란 불린 지금의 망산이 소나무 목재를 생산하는 봉산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절이도(지금의 고흥군 거금도)의 경우에서도 발견된다. 마찬가지로 평일도(금일읍) 송봉산이 지금은 망산으로 변하였고 이는 일제의 편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완도 금일 망산은 1861년(철종12) 김정호(金正浩)가 편찬․·간행하고 1864년(고종1)에 재간한 병풍식 전국지도첩으로 보물 제850호인 대동여지도를 보면 완도 평일도(금일읍) 송봉산(松封山)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로써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송봉산이란 불린 지금의 망산이 소나무 목재를 생산하는 봉산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절이도(지금의 고흥군 거금도)의 경우에서도 발견된다. 마찬가지로 평일도(금일읍) 송봉산이 지금은 망산으로 변하였고 이는 일제의 편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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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여명의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일읍 망산의 원래의 이름인 송봉산으로 산 이름을 되찾아 호국을 위해 전투선을 짓고 나라의 방위를 위해 노력했던 금일 읍민들의 명예를 찾게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완도군 12개 읍·면에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완도문화원은 2017년 민간합동 위원회를 구성해 일제 때 잃어버린 전남 완도의 최고봉 '상왕봉(산)'이 제 이름을 되찾았다. 같은해 6월 국가지명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상황봉 명칭을 상왕봉(산)으로 바꿔달라는 전남도지명위원회의 청원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절차를 거쳐 현재 상왕봉으로 이름이 변경돼 사용되고 있다.

상황봉(644m)의 과거 이름은 상왕봉(象王峰) 또는 상왕산(象王山)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이후 상황봉(象皇峰)으로 바뀌었다. 이 산의 이름은 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에는 상왕봉(象王峰)으로, 조선시대 제작된 대동방여전도에는 상왕산(象王山)으로 표기돼 있다. 또 1530년 펴낸 조선 시대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상왕산(象王山)으로 나와 있다.

주민들은 일제가 민족문화 말살 정책의 하나로 상왕봉의 '왕'자를 일황을 뜻하는 '황'자로 바꾼 것으로 판단하고 완도문화원을 중심으로 원이름 되찾기에 나선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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