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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저 스톤 감형 처분 결정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저 스톤 감형 처분 결정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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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랜 친구이자 '비선 참모' 로저 스톤을 감형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에 대한 특별 감형 처분을 결정했다"라며 "스톤은 이제 자유의 몸이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스톤은 좌파와 언론이 결탁해 만든 '러시아 스캔들'의 피해자"라며 "스톤은 모든 미국인처럼 공정한 재판을 받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권리가 있으며, 트럼프 대선 캠프나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공모한 것은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톤의 재판 과정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그러나 불공정한 기소, 체포, 재판 등 터무니없는 상황을 고려해 스톤의 형량을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과 40년 넘게 알고 지낸 비선 친구이자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정치 전략가로 활동한 비선 참모다.

그는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 과정에서 허위진술, 증인 매수, 공무집행방해 등 7개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나면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고 오는 14일부터 복역할 예정이었다.

민주당 "트럼프,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법치주의와 사법 체제에 대한 모욕이자 권력 남용"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부패를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두 개의 사법 체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하나는 일반 모든 대중을 위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범죄를 저지른 그의 친구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고, 톰 페레즈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장도 "도대체 트럼프 대통령이 악용하지 않는 권력이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친구를 감형했다"라며 "이번 결정은 지난 수십 년 간 미국 대통령에게 적용되었던 규범과 표준을 무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또다시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CNN도 "이번 결정이 스톤의 죄를 무효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징역형은 살지 않게 됐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면권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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