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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2일 오전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입주해 있는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삭감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2일 오전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입주해 있는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삭감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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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2일 오전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입주해 있는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삭감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2일 오전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입주해 있는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삭감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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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삭감안'을 들고 나온 경영계를 노동계가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저임금 삭감이 최저임금노동자들의 생존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전년 대비 16.4%(1410원) 인상된 '1만 원'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2.1%(180원)이 삭감된 8410원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2일 오전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입주해 있는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계가 위기의 고통을 최저임금 노동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여는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노동자들의 지금 심정은 참담할 뿐이다.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한탄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경총은 지금 최저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근근이 버티고 있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생존권마저 빼앗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호경 공공운수노조 대전일반지부장은 "최저임금이라고 해서 근근이 죽지 않을 만큼만 주어도 된다는 게 아니다. 노동자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라는 취지로 정해진 것"이라며 "아무리 몰염치하다고 해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자본의 탐욕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성남 충청지역노점상연합회 지역장은 "최저임금 1만 원은 2017년 대선에 나선 모든 후보들이 공약한 정책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이미 최저임금이 1만 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최저임금을 비록 늦었지만 올해부터라도 1만 원으로 해도 모자랄 판에 경영계는 오히려 삭감한다고 한다. 정말 파렴치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과연 경영계는 최저임금노동자의 현실을 알고 이번 '삭감안'을 제시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금까지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 기준'이자, 최저임금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혀왔다. 심지어 지난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의 인상으로 인해 최저임금은 사실상 삭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경영계는 또 다시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존을 외면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경영의 위기와 자영업자의 피해를 강조하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도리어 노동자의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겁박을 서슴지 않는다"면서 "경영계가 위기를 말하고, 위기 극복을 이야기한다면, 최저임금 삭감이 아닌 재벌일가와 대기업 경영진이 받는 천문학적인 연봉과 배당금에 대한 환원 등 지금까지 누려온 혜택을 우선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직 기회는 있다. 7월 7일과 9일 두 차례의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며 "경영계는 두 차례의 회의에 지금보다 더 성의 있는 자세와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삭감안을 철회하고 인상안을 제시해야 한다. 최저임금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최저임금 인상은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이다. 과거 1930년 노동권 강화와 소득보장,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해 대공황을 극복한 것처럼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경제와 사회의 발전, 도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최저임금은 인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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