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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 남당리 해안가에서 바다쓰레기를 줍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 연합 회원들.
 충남 홍성군 남당리 해안가에서 바다쓰레기를 줍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 연합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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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섬이나 해안가에서는 인간이 만든 거의 모든 종류의 쓰레기가 발견된다. 실제로 해안가에서는 누군가 배 안에서 마시고 버린 멀미약 병과 조업하던 어선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어구와 부표 쓰레기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난 27일 20여 명의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바다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줍깅'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현실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회원들은 충남 홍성군 남당항 인근의 한 해변에서 한 시간가량 해안가 쓰레기를 주웠다.

이날 회원들이 주운 쓰레기의 종류는 다양했다. 중국에서 흘러온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병에서부터 채 뜯지도 않은 소시지, 믹스커피, 각종 병류와 라면 봉지 등이 발견됐다. 인간이 만든 거의 모든 물건은 어느 순간 해양 쓰레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다.
 
 쓰레기 중에는 중국 물병, 뜯지도 않은 커피믹스와 소시지, 낚시 도구 등 다양한 쓰레기가 나왔다.
 쓰레기 중에는 중국 물병, 뜯지도 않은 커피믹스와 소시지, 낚시 도구 등 다양한 쓰레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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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어망 사이로  보이는 해양 쓰레기들.
 버려진 어망 사이로 보이는 해양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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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룡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은 "쓰레기들은 밀물과 썰물을 타고 해안가로 몰려왔다가 다시 쓸려나가기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전기룡 회원은 '갈산 오두리 폐기물 처리 시설 반대 투쟁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대책위 간사를 지내며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환경운동연합에 가입하게 됐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보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에너지가 들어 가기 때문이다. 인류가 쓰레기 문제에 속수무책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와 바다 생물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바다 쓰레기, 직접 봐야 더 실감"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쓰레기 문제는 알면 알수록 절망적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쓰레기를 줍지 않으면 그만큼 더 많은 바다생물들이 해양 쓰레기를 먹고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은 유난히 어린이 회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감사한 마음이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해결책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생태교육 활동가인 구지은씨도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은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보고, 몸으로 직접 느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든 모든 것들이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런 정보를 아이들과 어떻게 나눌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지난 2017년 충남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리 추도를 방문해 해양 쓰레기를 줍는 체험을 한 바 있다.
 
 바다 쓰레기를 '줍깅'하고 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들
 바다 쓰레기를 "줍깅"하고 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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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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