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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사무소 외벽에 대형 한반도 기가 걸려 있다.
 2018년 9월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사무소 외벽에 대형 한반도 기가 걸려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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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후 처음으로 8일 오전 연락이 두절됐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전화 통화가 이날 오후 재개됐다.

이날 오후 통일부는 "북한이 오후 연락사무소 전화에는 응답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8일 오후 5시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평소대로 종료 통화를 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오전 9시 개시 통화가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됐고, 같은 해 9월 14일 개소했다.

연락사무소는 차관급인 남북 연락사무소장이 주 1회 소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시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된 이후 남북 소장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락사무소는 폐쇄되지 않고 유지됐고, 남북은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를 해왔다.

이날 오전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은 연락사무소가 개소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북한은 최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면서, 강도 높은 대남 공세를 펼쳐왔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로동신문>에 실린 담화를 통해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막지 않는 우리 정부를 비난하면서 연락사무소 철폐, 개성공단 폐쇄,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북한 통일전선부 대변인이 담화를 내고 김 제1부부장의 지시로 연락사무소 폐쇄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동·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과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은 정상 가동됐다.

국방부의 관계자는 이날 "남북은 오늘 오전 9시, 오후 4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정상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과 함정 간 핫라인도 오전과 오후에 정상적으로 가동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남북은 군 통신선과 함정 간 핫라인을 매일 두 차례 점검 통화하고 있다.

태그:#남북공동연락사무소,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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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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