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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와 의료진 일부가 '코로나19' 집담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1일부터 병원 전체가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직원,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환자와 의료진 일부가 "코로나19" 집담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1일부터 병원 전체가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직원,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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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어린이 괴질(아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가 접수됐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질환이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후 해외 13개국에서 유사한 사례가 신고된 바 있다. 증상으로는 고열·피부발진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후군으로 유럽에서 2명, 미국에서 최소 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아래 중대본)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를 기준으로 2건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신고 사례가 접수됐다"면서 "두 사례 중 한 분은 신고기준에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RT-PCR 검사(코로나19 관련 유전자 검사)에서는 아직 양성 나온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은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중대본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가운데 ▲혈액 내 염증 물질 증가 ▲두 개 이상의 장기에 염증이 침범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 ▲염증 원인이 되는 병원균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발병 전 4주 이내 코로나에 노출된 이력 ▲38도 이상의 열이 하루(24시간) 이상 지속 등 5개 조건이 모두 나타날 경우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기로 했다.

"굉장히 예외적인 사례... 아직은 밝혀진 것 없어"

<오마이뉴스>는 감염 전문가들에게 위 증후군에 대해 물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상당히 예외적인 사례일 뿐더러,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사례인 만큼 환자의 인종적 특성이나 유전적 요인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심증상 2건의) 분석 결과가 좀 더 나와야 코로나19와의 정확한 연관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제가 간접적으로 들은 내용을 보면, 국내 의심 사례는 코로나19에 의한 증상으로 밝혀진 외국 사례와는 좀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엄 교수는 "코로나19만 이런 상황(다기관염증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건 아니다.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서도 감염증을 앓고 난 뒤, 체내 면역 반응에 따라 다른 장기에 염증 증후군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 우리 몸에 있는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서 역으로 내 몸을 해치는 사례가 있는데, 해당 증후군이 여기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에서는 다기관염증증후군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체내 면역물질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정상 세포를 공격했던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 엄 교수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비슷할 수 있지만 발현 시점에서 차이가 있다"라며 "사이토카인 폭풍은 감염된 후 2~3일 이내 급성기에 진행되는 걸 의미한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등의 감염 질환이 완전히 회복된 이후에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선 미국·유럽 사례에 미루어 봤을 때 "이 증상은 대규모 코로나19 유행이 생긴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 가운데 어린이 확진자가 많은 곳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례가 일부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어린이 감염이 적은 곳에서는 확진자 자체가 적다 보니 발생 확률도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유사한 입장을 전했다. 김 교수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체내에 염증 반응이 너무 과도하게 생겨서 여러 장기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보인다. 일종의 면역학적인 합병증"이라며 "현재까지는 면역계에서 발생한 부작용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해당 증상은 (유럽, 미국에서 보고된 바가 있지만) 대규모 감염이 일었던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면서 "하지만 국내 사례를 봤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코로나19를 잘 회복하고 넘어간다. 향후 해당 증후군을 앓았던 환자들이 인종적·유전적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증후군은 전세계적으로도 충분히 밝혀진 바가 없다. 중대본은 "앞서 세계보건기구가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진자 연령대를 19세까지 상향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략) '아직은 알고 있지 못하다, 사례에 대해서 파악 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정도로 아직은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져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엄 교수는 "이번에 의심환자로 접수된 사례는 저희(보건당국)가 해당 증후군에 대한 감시체계를 실행하면서 나온 결과다. 해외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보고되면서 감시체계를 가동한 것"이라며 "(해외 사례와) 비슷한 증상, 증후가 있는 사람들이 보고해서 의심환자가 나온 것이다. 이 사람들이 해외 사례, 혹은 코로나19와 정말 관련성이 있는지는 향후 결과를 통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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