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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사망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향해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사망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향해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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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 : "탈북민 출신이라고 해서 가짜뉴스를 전파할 특권은 없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김정은 사망설'을 향한 후폭풍이 거세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동시에 두 당선인의 사과 표명을 요구했다. 일부 인사들은 이들을 국가 안보를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이런 상황이 아직도 계속된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런 일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고위원들도 일제히 입을 열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사실처럼 허언하다간 국민에게 양치기 소년으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미래통합당이 두 당선인을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두 당선인은 탈북민 당선인으로, 잘못 행동하면 그 피해가 오롯이 3만여 명의 탈북 주민 모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는 당선자들에게 징계 절차 등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저잣거리 수다 떨듯... 이건 국격에 관한 문제"    
 
▲ 설훈 "미래통합당, '김정은 사망설' 제기한 태영호·지성호 징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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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인순 "태영호·지성호 허언하다간 신뢰 잃어 버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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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송파병 후보로 출마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비판을 인용하며 두 당선인에게 '신중 태도'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김 교수는)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 쟁점화로 대응하는 것은 야당의 신뢰를 더욱 추락시키는 것이라고 했다"라면서 "보다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일한 바 있는 윤건영 민주당 당선인은 태영호·지성호 두 당선인이 국가 안보를 다루는 상임위에서 활동할 경우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관련) 상임위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국격에 관한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윤 당선인은 "저잣거리에서 수다떨며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국격'을 위해서라도 두 당선인이 별도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 또한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의에서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도 일절 반성 없는 윤상현·태영호·지성호 3인은 정보위와 외통위·국방위에 진출해선 안 된다"라면서 "이들에게 국가 안보를 맡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국가 안위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
 왼쪽부터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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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영호, #지성호, #김정은, #이해찬, #박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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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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