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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예탁금이 110조라고?

바야흐로 지금 대한민국은 '주식 열풍'이 불고있다. 온라인 개강에 할 일이 없어진 대학생들과 야외활동을 못하게 된 사회초년생 직장인 2030세대 포함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국민들은 주식시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주식예탁금이 40조원으로 역대 최대라더니 며칠 안 가 110조까지 늘어났다.

그런 주식예탁금이라는 단어에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의미는 아직 110조에 해당하는 돈이 주식시장에 투자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가 1500대에 들어가서는 무서워서, 1800대에는 다시 떨어질까봐, 1900대도 다시 떨어질까봐 주식을 못하고 있다. 그들은 언제 투자하겠다는 것일까?

그들이 투자를 못하고 있는 이유

이는 사실 이들이 투자를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주식시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은행과 달리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은행예금으로만으로도 충분히 이자를 벌 수 있었던 부모님 세대에서는 원금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 투자방식은 상당히 조심스럽고 무서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로 아무것도 모른채 은행예금하듯이 돈을 툭 넣었다간 정말로 눈앞에서 순식간에 반토막이 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럼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데?

'동학개미운동' 다들 한번쯤은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상당히 똑똑해진 개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이들은 2-3년간 장기투자하면 수익이 나지 않겠냐며 과감히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모았다.

그리고 정말 그들의 말대로 주식을 그날 바로 가격 신경 안쓰고 사서 지난 한달간의 단기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동학개미들이 현재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중엔 삼성전자에 2-3년 넣어놓을 것이라 말해놓고는 다른 회사 주식들의 변동성이 크게 움직이며 단기간에 큰 수익이 나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한달도 못가 슬금슬금 삼성전자에서 주식을 빼 다른 주식 투자에 스스로 뛰어드는 불나방으로 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현재 원유WTI선물옵션에 투자한 투자자들과 인버스에 투자한 투자자들이다.

사람들과 각종 투자 고수들이 삼성전자 삼성전자 하는 이유

남들이 삼성전자 산대서 따라서 샀는데 왜 사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꽤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묻지마 삼성 투자는 다른 투자보다 수익이 날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손실이 나더라도 적어도 '반토막' 손실은 볼 일이 없다. 이것은 아래 그래프를 보면 이해가 쉽다.
 
 삼성전자 재무정보와 10년 차트가 나와있는 그래프. 10년간 꾸준히 우상향 하고있는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재무정보와 10년 차트가 나와있는 그래프. 10년간 꾸준히 우상향 하고있는 그래프를 볼 수 있다.
ⓒ 배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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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삼성전자 기본 종목 정보와 차트의 모습이다. 보면 차트가 10년간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말인 즉슨 10년간 오르든 내리든 간에 들고만 있었다면 1만3000에서 6만2000까지, 배당금 제외한 시세차익만 주당 4만9000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약 4-5배 정도의 시세차익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 차트에서 현재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바로 모든 기업이 이 삼성전자처럼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한국 기업은 더더욱 그렇다. 삼성전자 같은 차트를 찾아보았지만 정말 그 수많은 기업중 꾸준히 우상향 하는 차트를 가진 기업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다.
 
 코스피 10년차트. 우상향인가.
 코스피 10년차트. 우상향인가.
ⓒ 배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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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종목 추천이나 투자를 유도하는 글이 아니기에 해당 종목에 대한 설명이 없이 묻지마 투자가 위험한 이유만을 설명드리겠다. 당장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만 봐도 오른쪽의 차트를 보고 '우상향' 아니냐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코스피는 2011년도부터 2018년여까지 약 10여년간 2000~2200선 사이에 박스권이었다는 설명이 정확할 것이다.

그나마 2019, 20년도에 들어서 급격한 상승을 보여 우상향 그래프같은 모습을 보여주려던 찰나 코로나를 만나 다시 10년간 박스권이었던 2000선 아래로 내려와 있는 모습이다. 이 말인 즉슨 우리나라의 아무 임의의 우량주나 대충 10년동안 들고있었다면 그렇게 큰 손실도 아니지만 배당금 제외 이익이 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다우산업지수. 이것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상향 그래프의 표본이다.
 미국의 다우산업지수. 이것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상향 그래프의 표본이다.
ⓒ 배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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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미국인이라서'

독자분들이 그래프를 보는 순간 '우상향 그래프가 그럼 뭔데?'라는 질문은 싹 사라졌을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그래프가 조금 꺾이긴 했지만 미국 다우산업의 주가의 경우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말인 즉슨 미국시장의 주식은 아무거나 임의로 사서 10년간 들고 있었을 경우 우리나라 시장의 주식을 사는 것 보다 수익이 났을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개별 종목 차트를 찾아보더라도 미국 주식 차트를 보다가 충격을 받았는데 미국 뉴욕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웬만한 주식들은 다 '우상향'의 차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료를 찾기위해 검색해본 10가지의 종목 모두 우상향 차트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무제한 양적완화 시대에 모든 나라가 지페를 찍어내어 경기를 부양하고 있지만 온전한 양적완화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건 결국 기축통화를 들고있는 '미국' 뿐이다. 대다수의 국가들의 양적완화는 외부요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반쪽자리 양적완화이다.

2020년 초라면 당신은 스타벅스와 루이싱 커피주식 중 뭘 사시겠습니까

저자의 의도는 미국 주식을 투자하라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투자고수분들은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종목을 선정해 투자를 하고 계셨겠지만 주변에 EPS나 PER조차 뭔지 모르고 주식을 하시는 계시는 분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이 글은 이런 분들이 읽는다는 가정하에 매우 기초적인 것부터 설명하는 중이다.

2019년도-2020년 초 커피시장의 단연 핫 이슈는 '루이싱 커피였다'. 중국판 스타벅스라는 이름을 달고 유명세를 떨친 루이싱 커피는 엄청난 매출 성장세를 가지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토종 브랜드라는 점을 앞세워서 스타벅스의 자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됐다. 자연히 투자심리가 이미 자리를 잡은 스타벅스 보단 루이싱 커피쪽으로 몰렸고 지금 그분들에게 루이싱 커피 주식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간 생명을 위협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루이싱 커피의 실제 매출은 1/4 수준이었고 무려 4배의 매출을 뻥튀기 하여 공시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주가는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외치던 투자자들은 자신이 하이리스크라는 단어를 외쳤다는 사실은 기억하지 못한채 루이싱 커피에 맹목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루이싱 커피가 악의적으로 저런 매출 조작을 했으리라고 생각한 투자자는 없었겠지만 이 사례는 제가 여러분들에게 권하는 투자방식을 설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사례가 되기에 가슴이 아프지만 참고하기 위해서 언급을 하게 되었다.

투자OK  도박NO

흔히 '동전주'라고 불리우는 주식들이 있다. 이 종목들의 특징은 1주당 주가가 1000원대에서 싼건 몇백원 하는 주식도 있으며 투자자들 대부분의 착각 중 하나는 "삼성전자 주가가 10000대에 산 사람은 지금 대박이 났겠지.. 그럼 나도 엄청 쌀때부터 주식을 사놓고 10년간 들고있어야 겠다!"인데 솔직히 주식 초보자가 접하기에 이 방법은 좋지 않다.

삼성전자가 결과적으로 최고가 되었으니까 10년동안 성장을 했던 것이지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상장폐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이런 주식을 싸게 사서 대박을 노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지고 몇개의 종목을 선정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 다음에 재무제표를 보며 영업이익은 어느 정도가 나고 있고 성장은 꾸준히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게 좋다. 또 배당을 하지 않는다면 그 배당으로 무얼 하는지, 재투자를 하는지 사내잉여금으로 쌓아만 두고 있는지 등 공부를 한 다음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리고 직관적으로 앞에서 보았던 차트를 보며 이 회사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이전 10년 동안은 꾸준히 우상향 할 수 있는 산업이었지만 다음 10년은 사양산업이 될지도 모르는 종목을 골라서도 안된다. 이런 걸 어떻게 다 예측하고 공부하며 주식을 투자하냐 하신다면 주식 투자를 접으시고 제로금리 시대에 아직도 2%짜리 적금 정도는 찾아볼 수 있으니 안전하게 그런 금융상품을 찾아 투자하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최근 뜨거워진 투자 열풍에 따라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자주 뵙게되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명언을 쓰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모든 공에 방망이를 휘두를 필요는 없다. 나는 수많은 스트라이크 중에 내가 원하는 공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원하는 공이 왔을때만 배트를 휘두른다"

주식을 공부하다보니 모든 주식이 좋아보여서 다 사고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그 중 몇가지의 종목만을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뉴스와 기사를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며 투자를 유지해 나가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나가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실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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