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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의 확진자 중 상당수가 온천교회 신도다. 29일 폐쇄되어 있는 온천교회의 모습.
 부산지역의 확진자 중 상당수가 온천교회 신도다. 29일 폐쇄되어 있는 온천교회의 모습.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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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26일 오후 7시 26분]

부산시 보건당국이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인 온천교회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아직 감염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 결과를 보면 감염병이 퍼지는 상황에서 예방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난다.

또 온천교회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의심가는 부분이 있지만,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혀 추가적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GPS, DUR, 개별면접 등 심층조사해보니
수련회가 중요 경로, 전파범위 넓었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에서 온천교회 관련 역학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온천교회 확진자 개별설문조사와 휴대폰 GPS 위치추적,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확인 등을 모두 종합했다.

내용을 보면 우선 부산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부산과 타 거주지, 접촉자 감염을 포함해 모두 41명(신도는 34명, 접촉 7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 발현 확진자는 35명이고, 4명은 확진 이후 증상을 호소했다. 무증상자도 2명이었다.

온천교회에서 최초 증상을 보인 환자는 부산이 아닌 김해 거주 확진자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증상을 보인 사람이 있었다. 확진환자 33명에 대한 DUR 자료 및 관련 의무기록을 통해 A 환자가 2월 6일부터 목 건조, 콧물로 의료기관 방문 및 투약을 지속적으로 받았고, 점점 증상이 심해짐을 확인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온천교회 내 다수 접촉자를 확인한 시기는 1번(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이었다. 다음날인 22일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3일 차인 23일 교회 신도 1118명에 대한 증상 발현 여부 전수조사와 격리조처가 시작됐다.

교회 내 유행 경로는 청년부 수련회였다. 이 때문에 청년부의 다수를 차지하는 20대 환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는 14일과 17일 사이에 있었던 교회 수련회를 통해 2차 감염이 확산했고, 교회 예배와 접촉을 통해 추가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온천교회 환자 일부는 학원과 PC방 등에서 또 다른 접촉으로 추가 전파자가 됐다.
 
 부산시가 25일 공개한 온천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 도표
 부산시가 25일 공개한 온천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 도표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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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25일 공개한 온천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 도표
 부산시가 25일 공개한 온천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 도표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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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최초 증상자에 대한 감염원은 확인할 수 없었고, 이후 발생한 사례는 온천교회 내에서 호흡기 분비물(비말)과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을 냈다. 특히 수련회의 경우 "평소보다 접촉 강도는 강하고 기간이 길며, 범위가 넓어 위험 노출의 정도는 아주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의 활동이 손을 잡는 등의 신체 접촉 활동이 많았으나 손 씻기와 같은 활동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40여 명에 이르는 집단감염 이유에 대해서도 "일부만 마스크 착용을 하고 교회 활동을 해 전파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신천지 관련성은 여전히 의혹에 머물렀다. 부산시는 감염원을 찾고,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 위치추적, DUR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33명의 정보를 받았고, 위치추적에선 일부가 신천지 관련 장소 주변을 방문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장전동 신천지 관련 장소 주변 방문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0명이나 나왔다. 그러나 부산시는 무조건 이들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PS 오차범위가 평균 500미터에 달하고, 온천교회와 장전동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 과장은 "심층적 파악을 했지만, 의심만 갈 뿐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안 과장은 역학조사가 일반적인 수사와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역학조사는 지역사회에서 감염 막기 위한 목적"이라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파급될 것인지 막기 위한 조사이고 수사와는 다른 개념이다. 의심스러운 동선이 있다고 해서 이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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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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