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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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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상경제회의 주재 등 경제 행보를 펼쳐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에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한 한 바이오기업을 찾았다.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해 코로나19 극복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이 25일 오전에 방문한 업체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한 '씨젠'(대표 천종윤)이었다. 연 매출 1220억 원(2019년)을 기록한 씨젠은 현재 세계 60여 개국에 분자진단 제품(시약과 장비)을 공급하고 있다. 분자진단은 유전자(DNA와 RNA)를 분석해 질병의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체외진단 검사방법 가운데 정확성과 신속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씨젠은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지난 1월 중순 공개된 코로나 염기서열 정보 등을 바탕으로 2주 만에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특히 긴급사용승인제도 덕분에 개발한 지 1주일 만에 승인을 얻었다. 이후 전국 의료현장에 연구인력 약 70여 명을 파견해 사용교육과 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기기법 제46조의 2항에 규정된 '긴급사용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 등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사용해야 하는 의료기기의 허가를 면제해 한시적으로 신속하게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 메르스사태 때 처음 도입됐고,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이 두 번째 사례다.

청와대는 25일 낸 보도자료에서 "긴급사용승인제도는 위기상황에서 민간의 혁신역량을 방역에 활용해 코로나19 조기진단 체계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진단시약은 투명·민주·효율적인 한국형 방역시스템이 작동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씨젠 방문에는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젠바이오텍(남용석 대표), 솔젠트(대표 유재형), SD바이오센서(대표 이효근), 바이오세움(대표 임현순)에서도 참석했다.

"우수한 코로나19방역,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여러분의 혁신적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가고 있다"라며 "진단시약 생산업체의 활약이 얼마나 크고 자랑스러운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국제사회에 희망을 주기 위해 씨젠을 찾았다"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은 바이러스 극복의 최일선에 계신다"라며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의 코로나19 방역은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된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규확진자수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들이 더 빠르게 늘면서 방역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신속힌 진단시약 개발로 감염병 대응의 첫 단추를 잘 끼워줬기에 가능했다"라고 치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 또한 위기 대응과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라며 "심사절차를 대폭 감소화하는 긴급사용승인제도를 전격 시행했고,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는 승인절차를 단 일주일 만에 끝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행정처리를 해준 식약처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식약처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지금 마스크그 공적 판매를 위해서도 많이 고생하고 있는데 지금 매주 1인당 2매 공급하고 있는 것을 조만간 3매, 4매로 늘어갈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라며 "학생들 개학 시기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 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우리 기업 진단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 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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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추경에 반영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뿐 아니라 우리 바이오벤처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라며 "WHO는 코로나19 대응의 모범사례로 한국을 지목하며, 그 이유로 한국의 혁신적인 검사전략 개발과 철저한 접촉자 추적, 검사와 격리를 들었다, 우리 기업의 진단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들이 많다"라며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거듭 지원을 약속했다.

전날(24일, 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이 굉장히 잘 (대응)하고 있다"라며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들을 지원해줄 수 있느냐?"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할 부분이 많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공조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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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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