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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비례연합정당 참여 선언…"부끄러운 정치 보여 송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민주당은 당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받들어 개혁정당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며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당원이 압도적 찬성을 보내준 건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탈법, 반개혁을 응징하고 개혁과 변화의 국정을 책임지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 대표로서 국민께 이런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보이게 돼 매우 참담하고 송구하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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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4.15 국회의원 세종시 갑 선거구를 전략적으로 공천하고 을 선거구는 3인 경선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칙 없는 결정으로 당내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국회는 지난 5일 본회의를 열어 세종시 선거구를 갑과 을, 2개 선거구로 나누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5일, 21대 총선부터 세종시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2명으로 늘어난다. 

갑 선거구는 행복 도시 남부권이고, 행복 도시 북부와 조치원 등 북부권은 을 선거구다. 구체적으로 갑 선거구는 행복 도시 내 한솔동과 새롬동, 도담동, 소담동, 보람동, 대평동과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이다. 을 선거구는 행복 도시 내 아름동과 중촌동, 고운동과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이다.

"까닭 없이 전략공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선거구 분구에 따라 민주당은 최근 전문 금융인으로 영입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57)을 지난 11일 세종시 갑구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애초 홍 사장을 고향(연서면)인 을 선거구에 전략 공천하려다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자 갑구로 방향을 틀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전략공천은 상대 당 후보가 셀 때 이에 맞서 기존 예비후보들보다 중량감 있는 사람을 경선 없이 내 보내는 건데 세종시의 경우 이해찬 당 대표 선거구에다 민주당이 모든 선거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인다, 특히 갑 선거구는 민주당이 확연히 앞서 왔다"라며 "강세 지역에 까닭 없이 전략 공천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애초 갑 선거구에는 강준현(54) 전 정무부시장, 이영선(48) 민변 변호사, 이세영(56) 변호사 등이, 을구(북부권)에 배선호(42) 전 민주당 시당 교육연수위원장, 이강진(58) 전 정무부시장, 이종승(53) 전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윤형권(55) 전 시의원 등 갑, 을 모두 7명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나서 총선 준비를 해왔다. 

민주당은 갑 선거구에 홍 사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을 선거구에 대해서는 3인 경선지역으로 정했다. 민주당이 정한 3인은 강준현(54) 전 정무부시장, 이강진(58) 전 정무부시장, 이영선(48) 민변 변호사다. 민주당은 세 사람을 대상으로 오는 17~19일까지 전화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논란은 경선대상을 아무런 기준이 없이 당이 일방적으로 정했다는 데 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경선 대상은 1차 여론조사 결과(60%)와 서류심사(40%)를 거쳐 상위 3명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3인 경선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여론조사와 서류심사(후보의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당선 가능성, 범죄행위 여부)  과정을 생략했다. 세종시 갑, 을 선거구 예비후보 여러 명에 대한 확인 결과 "공천심사에 필요한  서류(34개 항목)를 제출한 일이 없다, 공관위가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에서 설명조차 없다"

한 예비후보는 "당에서 어떤 이유로 경선 대상에서 탈락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경선 대상을 선정했는지 설명조차 없다"며 "당이 왜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민주당 세종의 한 당원도 "경선 후보자가 어떤 범죄 경력이 있는지, 세금탈루는 없는지 기본적으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생략한 채 경력 만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예비후보 정보를 보면 강준현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300만 원의 벌금형(1999년)이 있고 이강진 예비후보는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1983년)의 전과기록이 있다.

한편 통합당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세종시 을 선거구에 전략 공천했다. 통합당 역시 출마를 준비해온 당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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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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