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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전 의왕시장 민생당 입당 기자회견
 김성제 전 의왕시장 민생당 입당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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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성제 전 의왕시장이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지난 6일 민생당에 입당했다. 세 명 모두 민생당 첫 영입인사다.

임 전 부대표는 지난해 전두환 전 대통령 골프 회동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남 전 교수는 재직 시절 성추행 피해를 폭로해 학내 성폭력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김 전 시장이 입당하면서 그를 지지하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도 당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는 9일 오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2000여 명 이상은 민생당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계속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김 전 시장은 "본인들 의사이기 때문에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최근 탈당한 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 전 시장은 9일 오전 의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당 사실을 알렸다. 그의 지지자 20여 명이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김 전 시장은 "민생당이 추구하는 통합과 중도 개혁, 실용주의가 저의 정치철학과 부합해서 결심했다"라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시장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생당이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자"는 각오를 전했다.

김 전 시장은 또한 "촛불정부 3년,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불안정한 정책 등으로 자영업자 삶은 피폐하고 경기침체는 더 악화됐으며, 또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으로 소득 양극화를 부채질했다"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에게는 "막말과 여당 발목잡기에 혈안이 된, 도로 새누리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전 시장은 "거대 기득권 양당은 민생을 외면한 채 끝없는 싸움질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경제를 파탄내고 있다"며 "여당의 실정을 단호히 견제하고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치, 국민의 삶에 도움을 주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역 신창현 컷오프, 김성제 민생당 입당... 의왕과천 선거 판세 요동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왕과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왕과천)
ⓒ 신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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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통합된 대한민국 제3당이다. 따라서 김 전 시장은 이번 4.15 총선에 3번을 달고 뛰게 됐다.

김 전 시장은 국토교통부 서기관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정치에 입문해 8년간 의왕 시장으로 일했다.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다가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 하면서 그는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복당과 함께 전략 공천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 전 시장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가 컷오프 된 이유는 당시 '채용비리, 직권남용'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은 탓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는 지난해 무혐의로 일단락 됐다. 

무혐의 결정 직후 그의 지지자들은 "단지 수사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방선거 당시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탈락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까지 갖춘 김 전 시장의 민생당 입당으로 의왕·과천 총선 판세가 또 한 번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현역 신창원 의원을 컷오프 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이소영 변호사(36)를 전략공천 하면서 이 선거구에 파란이 인 적이 있다. 미래통합당 역시 이곳을 청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은 의왕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당시 33.86%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거대 정당 한국당 후보(21.05%)보다 12.81%p나 높은 득표율이었다. 

이 때문에 그의 입당이 몰고 올 판세 변화에 의왕과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거대 양당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제3당 후보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김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 했을 때 후보 번호가 선거 20일 전에 6번으로 정해 져서, 그거 알리기도 바빴는데, 이제 3번"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거대 양당에 염증을 느낀 국민이 제 3당 갈구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태그:#김성제, #신창현, #의왕과천,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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