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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진보단체들이 '한미합동군사훈련'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미 군당국은 오는 3월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하기로 했다. 또 미국 해군 7함대사령부 지휘함인 '블루릿지함'(USS Blue Ridge, 1만 9600t)이 지난 5일 부산 백운포에 입항해 있다.

10일 부산지역에서 성명 발표가 이어졌다.

부산연합 "군사분야합서의 정면 위반"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산연합은 성명을 통해 "6.12 조미공동성명, 4.27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군사분야합서의 정면 위반"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중대 도전. 한미합동군사연습 반대 투쟁을 적극 벌여내자"고 했다.

부산연합은 "조미 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쟁무기 도입과 한미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또다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공격용 첨단무기 도입과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반드시 저지시켜내자"고 덧붙였다.

부산연합은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대북 침략을 위한 군사동맹이다. 또한 이남을 사대굴종에 가둬두기 위한 미국의 정치예속체제다"고 했다.

이들은 "침략적 한미동맹을 지탱하고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주한미군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이다. 우리는 미국의 전쟁책동과 내정간섭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부산민중연대 "계획 즉각 취소하라"

부산민중연대는 "정상합의 위반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계획 즉각 취소하라"고 했다.

이들은 "훈련 규모가 지휘소 훈련정도로 이뤄지며 일부 군사 연습은 미국 본토의 훈련장에서 진행된다며 마치 한반도 평화를 고려해 축소하는 것처럼 꾸며대고 있지만, 이 훈련은 지금 하느냐 마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매우 첨예한 문제다"고 했다.

이어 "남측 군 당국이 이번 훈련이 자주국방, 전작권 환수와 연계되는 문제라고 애써 설명하고 있지만,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고 있는 기존의 행위를 반복한다는 사실만 보여줄 뿐이다"고 덧붙였다.

부산민중연대는 "정부가 진정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바란다면 지금이라도 한미합동군사 훈련을 취소하거나 불참해야 하며,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 모두를 걷어 치워야 한다"고 했다.

부산경남주권연대 "전쟁 위협 즉각 중단하라"

부산경남주권연대는 "미국은 한반도 전쟁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이들은 "미국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줄곧 방해해왔다"고 했다.

이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자 미국은 '한미워킹그룹'을 구성하여 남북관계에 제동을 걸고 지금까지도 사사건건 문재인 정부에 내정간섭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미국은 문재인정부에 협박하듯 이란과 미국과의 전쟁위기가 일촉즉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을 강행시켰다. 또 미국은 수시로 한반도에 핵전력과 정찰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을 도발하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경남주권연대는 "미국은 깡패같은 전쟁놀음을 그만두고 한미연합군사훈련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민족의 응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여성회 "한반도 평화 위협"

여성들도 나섰다. 부산여성회는 성명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은 '긴장과 대결'을 가져오지만, 민족공조는 '평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부산여성회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할 뿐이다. 지금처럼 경색된 한반도 정세를 주도적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가 진정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평화를 바란다면 지금이라도 한미합동군사 훈련을 취소하거나 불참해야 하며,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와 내정간섭 모두를 걷어 치워야 한다"고 했다.

부산청년민중당 "당장 중단하라"

부산청년민중당(준)은 "한미연합군사훈련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어느 날 낯선 누군가가 우리 집 대문 앞에 멋대로 자동차를 대놓았다. 차를 빼기로 합의했으면서 겨우 자동차 뒷꽁무니만 빼놓고 운전석에 거들먹거리고 앉아 '나는 성의를 보였다'며 뻔뻔하게 나옵니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 싶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어 "이 낯선 누군가의 태도, 미국의 태도와 참 닮아있다. 미국은 한반도에 군대를 들이밀어 우리 민족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청년민중당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 이상 미국의 그 뻔한 수법에 넘어가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미국의 야비한 계략을 당당히 반대하고, 우리 민족끼리 평화통일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7일 오후 "한반도평화 위협하는 미 7함대 당장 백운포를 떠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이 부산 백운포 주한미해군사령부 앞에서 진행되었다.
 7일 오후 "한반도평화 위협하는 미 7함대 당장 백운포를 떠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이 부산 백운포 주한미해군사령부 앞에서 진행되었다.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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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미합동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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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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