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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지난 1월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 개발단의 검찰개혁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지난 1월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 개발단의 검찰개혁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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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김재원 의원 측근이 여론조사 전화가 올 경우 '지지 정당 없음'으로 응답하라는 식의 문자메시지를 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김 의원의 지역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 유권자들에게 "우리 지역구에 지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응답요령으로 1. 김재원 의원 지지 2. 지지 정당은 없음으로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그러면서 "경북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80%가 넘기에 개인 지지율이 여기에 못 이르기에 무당층으로 답해야 한다"는 사유를 함께 적었다. 

또 다른 문자메시지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여론조사 [일 잘하는 큰인물 김재원]을 선택해 주십시오"라며 "정당 지지는 없다고 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정당 지지와 김재원 지지 간의 차이가 크면 평가상 불리하다고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지역 특성상 한국당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데, 김 의원 개인에 대한 지지도는 그에 못 미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당 지지층에서 김 의원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답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문자메시지 마지막에는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김재원과 함께하는 사람 정OO 드림'이라고 돼 있다. 이 메시지를 전달한 정아무개씨는 김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문자메시지를 받은 한 자유한국당 당원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SNS 단체채팅방에도 올렸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김 의원의 한 측근이 지난 5일 여론조사 전화가 올 경우 김재원을 찍고 지지정당은 없다고 할 것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자유한국당 당원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김 의원의 한 측근이 지난 5일 여론조사 전화가 올 경우 김재원을 찍고 지지정당은 없다고 할 것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자유한국당 당원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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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지역 일부 자유한국당 당원들은 "아무리 공천이 급하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지지율이 낮게 나올 것을 우려해 해당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역 여론을 왜곡하려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한 예비후보도 "당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이 당을 부정하는 듯한 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그럴 바에야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7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저는 그 내용을 받은 적도 없고 보낸 일도 없다"며 "늦게 알고 그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분은 측근도 아니고 당직을 맡고 있지도 않다"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일을 우리가 하겠느냐. 농촌이고 연세가 많은 분들이 계신데 그런 문자 보낸다고 효과가 없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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