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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배출 포스터
 분리배출 포스터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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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연간 2만2천톤의 폐페트병을 일본, 대만 등에서 수입해왔다. 재생섬유 등을 생산하기 위해서였다. 국내 폐페트병은 배출·회수과정에서 이물질 등이 섞여 재생원료로 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환경부는 2월부터 '무색 폐페트병'을 별도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서울 등 6개 지자체에서 실시한다. 민간업계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폐페트병 역회수 등 민관 협력사업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 10만 톤을 의류용 섬유 등에 쓰이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5일 "국내 폐페트병도 고품질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무색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올해 2월부터 시행하고, 깨끗한 폐페트병 회수방법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서울, 부산, 천안, 김해, 제주, 서귀포 등 6개 지자체에서 시행한다. 공동주택과 거점수거시설에는 무색 폐페트병 별도 수거함을 설치하고, 단독주택에는 무색 폐페트병을 따로 담아 배출할 수 있는 투명 봉투를 시범사업 기간에 배부하여 별도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단독주택 전용봉투
 단독주택 전용봉투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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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월 초부터 부산, 천안, 김해 등의 경우 별도 배출이 시행된다"면서 "서울의 경우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의 검증 및 분석 대상 지역인 노원·도봉·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25개 자치구에서 준비여건에 따라 공동주택에는 페트병 별도수거함이 설치되고 단독주택 등에는 전용봉투가 배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분석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무색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하고, 폐비닐, 폐페트병 등 재활용품 재활용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 및 분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외에도 민간업계 유통망을 활용한 폐페트병 역회수 등 민관 협력사업도 확대해나간다. 역회수는 온라인 배송주문 시 '페트병 회수'를 미리 요청하면서 문 앞에 폐페트병을 내놓을 경우 신제품을 배송하면서 문 앞에 폐페트병을 판매업체가 다시 가져가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역회수량이 매월 10~3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파클, 한국청정음료, 동천수, 산수음료 등과 함께 깨끗한 폐페트병을 자체 유통망으로 역회수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2월 중에 체결한다.
 
공동주택 페트병 별도수거함
 공동주택 페트병 별도수거함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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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국내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정착된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폐페트병 등 폐기물의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내 폐페트병의 재활용품질을 높여 수입폐기물의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무색 폐페트병, #분리배출, #환경부,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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