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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꾹 다문 원종건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 28일 자신에 대한 '미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 입 꾹 다문 원종건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 28일 자신에 대한 "미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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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 고발은 미투 운동에서 여성들의 외침이 국회 담장을 넘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선거를 앞두고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무책임하게 모셔오기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할 때다." (조혜민 정의당 여성본부장)

성폭력 의혹으로 인해 28일 자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27)씨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다. 정의당은 당장 여성본부 명의로 '미투 운동(Metoo, '나도 고발한다'는 뜻의 성폭력 고발운동)'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미투에 응답할 준비가 돼 있는가"란 제목의 논평을 냈다.

원씨와 과거 교제했다고 밝힌 전 여자친구가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원씨의 성폭력 의혹을 주장하며 멍든 사진 등 게시글을 올리자, 원씨는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논란으로 당에 누를 끼쳤다, 영입 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한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데이트성폭력 의혹 원종건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 자진반납").

한편 논평을 낸 조혜민 정의당 여성본부장은 앞서 "90년대생 페미니스트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한 인사다(관련기사 보기). 그는 이날 "민주당·자유한국당 등 정당들은 미투 뒤 국회를 만들려 어떤 노력을 했는지, 영입 주체로서의 책임은 다했는지 묻고 싶다"며 "정의당은 21대 국회가 미투에 응답할 수 있도록 정당의 몫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27)씨에 대해 조혜민 정의당 여성본부장은 “원씨가 사과했어야 할 대상은 민주당이 아닌 피해자다, 민주당도 인재 영입 절차에서 검증이 미흡했음을 제대로 인정하고 따로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총선 출마를 알리는 조 본부장의 기자회견 모습.
 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27)씨에 대해 조혜민 정의당 여성본부장은 “원씨가 사과했어야 할 대상은 민주당이 아닌 피해자다, 민주당도 인재 영입 절차에서 검증이 미흡했음을 제대로 인정하고 따로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총선 출마를 알리는 조 본부장의 기자회견 모습.
ⓒ 조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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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본부장은 '안희정 미투'도 거론했다. 그는 "2018년, 미투 운동 과정에서 정치계 미투를 시작한 분들 덕분에 우리는 변화를 만났다, 한 여성이 용기 내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을 고발해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라며 이같이 짚었다. 미투로 논란이 된 안 지사 또한 민주당 소속이었음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원씨가 사과했어야 할 대상은 민주당이 아닌 피해자다, 또 민주당은 안 지사 논란 뒤 '미투' 흐름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반성했어야 할 정당"이라며 "민주당이 인재 영입 절차에서 검증이 미흡했음을 제대로 인정하고 따로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오현주 대변인도 따로 논평을 내 민주당을 비판했다. 조 본부장에 이어 정론관에 선 그는 논평 낭독에 앞서 "어느 당에나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후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 따라 품격이 결정된다"며 "민주당의 오늘 대응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제라도 피해여성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 꾹 다문 원종건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운데)가 28일 자신에 대한 '미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 입 꾹 다문 원종건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운데)가 28일 자신에 대한 "미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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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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