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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덕산도립공원은 '생태계의 보고'
멸종위기·천연기념물 23종 공존

참매, 솔부엉이, 새호리기, 긴꼬리딱새…
19.12.10 11:03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반갑다 얘들아” 덕산도립공원에 둥지를 튼 천연기념물 참매(위 왼쪽)와 솔부엉이(위 오른쪽) 그리고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새호리기(아래 왼쪽)와 긴꼬리딱새(아래 오른쪽). ⓒ 충남도

충남 예산군을 대표하는 덕산도립공원은 말 그대로 '생태계의 보고'였다. 이곳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1·2급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1500종이 넘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4일 '덕산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자연공원법'에 따라 5년마다 생태·인문환경을 정밀조사하는 것으로, 도비 1억5900만원을 투입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 동안 수행했다.

이 기간 지형·지질 조사를 비롯해 주요종 분포도와 군락단면도 등을 제작했으며, 탐방객 이용행태와 훼손지 현황 등을 파악했다.

그 결과를 보면 덕산도립공원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식물 588종 △포유류 15종 △조류 107종 △양서·파충류 17종 △곤충류 604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담수 바닥을 주생활 터전으로 삼는 대형무척추동물 통칭) 185종 등 모두 1516종이다.
 
 
변산바람꽃과 자란초 ⓒ 김동근

주목할 부분은 법정보호종이다. 구체적으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수달, 흰꼬리수리 △2급-큰기러기, 벌매, 붉은배새매, 새매, 조롱이, 참매, 새호리기, 독수리, 긴꼬리딱새, 팔색조 △천연기념물(멸종위기야생동물 중복)-수달,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새매, 참매, 흰꼬리수리, 소쩍새, 솔부엉이, 팔색조, 원앙, 독수리 등 23종을 발견했다.

특정종은 △고유종-식물 11, 포유류 1, 양서파충류 1, 곤충 4,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5 △기후변화지표종-식물 3, 양서파충류 2 △국외반출승인종-식물 18, 양서파충류 2, 곤충 36,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25 등 108종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덕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다양한 동·식물 서식과 자연생태계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국립공원공단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관리방법을 적용해 체계적인 보전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덕산도립공원은 1973년 3월 6일 지정됐다. 면적은 가야산지구 13.205㎢와 덕숭산지구 6.654㎢를 합쳐 19.859㎢다. 예산군이 45년 동안 관리해왔지만, 충남도가 지난해 3월 30일 위임사무를 환수한 뒤 직접 관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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