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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조명선(50, 여)씨.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조명선(50, 여)씨.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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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육청 앞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앞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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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14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단식을 하는 노동자는 구육성회 직원이다.

당초 3명이 함께 단식에 들어갔다. 2명은 건강악화로 10일차, 12일차에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현재는 조명선(50,여)씨만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들 요구는 부당한 호봉제한을 폐지하고 경력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노동조합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구 육성회 직원은 근무 연수에 따라 급여가 올라가는 호봉제다. 그러나 오랜 기간 호봉을 인정받지 못했다.

현재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조씨 근무 경력은 17년이다. 그러나 호봉은 10년까지만 인정받아,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은 200만 원 안팎이다. 경력을 모두 인정받았으면, 매월 40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호봉 제대로 인정받은 노동자 107명에 불과

경기도 전체 583명 중 호봉을 제대로 인정받은 노동자는 10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10년에서 멈췄다. 심지어 25년 경력인데도 10호봉만 인정받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구 육성회 직원들은 과거 육성회비가 있던 시절, 이와 관련한 회계 업무를 담당하던 이들이다. 육성회비가 사라진 뒤에는 학교에서 일반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호봉인정 연수가 다른 이유는 이들에 대한 관리 책임이 지난 2013년까지 각 학교에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 재량에 따라 어떤 이는 인정받은 반면, 어떤 이는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관리 책임이 경기도교육청으로 넘어온 지난 2014년부터는 노동조합과 교육청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수년간 계속 결렬, 호봉인정이 일괄 제한됐다.

노동자들 요구는 호봉제한 폐지와 그동안 인정받지 못한 호봉을 소급해서 인정할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단식 중인 조씨는 2일 오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호봉을 소급 인정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방침은 노동자들 요구와 차이가 커, 호봉제로 인한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교섭을 통해 호봉 인정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게 경기도 교육청 방침이다.

2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 1호봉을 인정하기로 했다. 그 뒤에 다시 교섭을 통해 인상할 수도 있다. 매년 교섭을 통해 호봉 올리는 문제를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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