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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오경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김오경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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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후인 16일 홍문표(자유한국당·홍성예산)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충남 예산·홍성 주민들로 구성된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공동 위원장 권혁종 윤중섭)는 "홍 의원이 의정보고서에 설계에 반영되지도 않은 동홍성 IC를 마치 건설 예정인 것처럼 허위로 기재했다"며 대전지방검찰찰청 홍성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홍 의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의정보고서(공보물)를 우편으로 배포했다. 홍 의원은 의정보고서에서 경기도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 '동홍성 IC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동홍성IC는 예정에 없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오경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 대책위 사무국장은 "환경영향평가서와 국토부에 따르면 동홍성 IC는 통행량이 적고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화 한 통화로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홍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적을 부풀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토부와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따르면 동홍성 IC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설계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홍성 IC는 노선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서를 살펴봐도 동홍성 IC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설계에 '미반영'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서에서도 동홍성IC가 수익성을 이유로 미반영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서에서도 동홍성IC가 수익성을 이유로 미반영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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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와 관련, 홍문표 의원이 주민으로부터 고발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의원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서부내륙고속도로 관련 예산 3천 88억을 확보한 것처럼 홍보했다.

하지만 당시 서부내륙고속도로 예산은 확보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실시계약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렸다.

동홍성IC 설치와 관련해 홍문표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실과 지역 차원에서) 동홍성IC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고속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 동홍성IC 설치를 설계에 반영시킬 계획이란 뜻이다. 국토부를 통해서 내용을 확인한 후 정리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홍성군 차원에서 동홍성 IC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동홍성 IC는 현재 노선 설계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내륙고속도로는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민자고속도로이다. 충남 예산군 오가면과 대흥면 등 민가가 밀집한 구릉지를 노선으로 선정한 탓에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서부내륙고속도로 컨소시엄에서 일부 기업이 이탈하면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홍문표 의원이 지난 추석 직전 예산 홍성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배포한 의정보고서.
 홍문표 의원이 지난 추석 직전 예산 홍성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배포한 의정보고서.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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