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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사망한 우체국집배원  민주노총 집배노조는 아산우체국 소속으로 일하던 고 박인규 집배원의 사망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또 다시 사망한 우체국집배원  민주노총 집배노조는 아산우체국 소속으로 일하던 고 박인규 집배원의 사망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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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또 다시 우체국 집배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이하 집배노조)는 6일 발생한 집배원의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7일 아산우체국 앞에서 진행했다. 

집배노조에 따르면 아산우체국 고 박인규(55) 집배원은 6일 오후 7시 40분경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갓길에 서 있던 차량 운전자가 차 문을 열어 박씨의 운행 오토바이에 충격을 가해 넘어진 것을 뒤따르던 차량이 2차 충격했다. 사고 지점은 박씨가 일하던 곳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이었다. 소식을 들은 동료들 3명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박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박씨는 염치우체국의 별정직 집배원으로 27년간 일해왔다.

집배노조 측은 박씨의 당한 교통사고 사유로 허울뿐인 '일몰 이후 집배 금지' 조항과 '명절 기간의 대책' 없음을 들었다. 

실제로 박씨는 명절로 인해 늘어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연장 근무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특히 사고 당일에 명절로 늘어난 물량과 휴가 중인 동료 물량의 겸배 업무까지 있어 가족들까지 업무를 도왔지만 결국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했던 조성대 집배노조 아산우체국지부장은 "고인의 물량은 평소보다 4~5배 증가한 상태였다. 시간에 쫓겨 일하고 귀소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면서 "언제까지 우리는 시간에 쫓기는 강도 높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가? 그동안 우리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수없이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뤄진 것이 없다"며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했다. 
  
발언하고 있는 조성대 지부장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조성대 아산우체국지부장이 우정본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조성대 지부장은 "다 필요 없다. 고인을 살려내라"고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발언하고 있는 조성대 지부장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조성대 아산우체국지부장이 우정본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조성대 지부장은 "다 필요 없다. 고인을 살려내라"고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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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노조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명절소통기간은 평소보다 47%, 전년보다 12% 물량이 증가한 상태다.

집배노조 충청지역본부 이동우 본부장은 "올해만 12명의 집배노동자가 사망했다. 하지만 인원을 충원해 달라는 우리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 노동자를 한낱 기계의 부품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집배원들은 오늘처럼 태풍이 불어오는 날도 나가서 일해야 한다. 어떤 정부 기관이 이런 악천후 속에 직원들을 내보내는가"라고 말했다.

최승묵 위원장까지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집배노조 측은 ▲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 ▲ 명절소통기간 특단의 대책 마련 ▲ 일몰 이후 즉각 배달 중지 시행 ▲ 정규집배인력 즉시 1천 명 증원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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