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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기려면 공부터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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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개막전 첼시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둔 이후 졸전을 거듭하며 3경기째 승리가 없다. 두 번의 페널티킥 실축과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 부족도 문제지만, 맨유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드필더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선 포그바(왼쪽)과 맥토미니(오른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는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1라운드에는 첼시 중원을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잦은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그바는 22회, 맥토미니는 15회 공을 잃었다. 터치 실패와 수비에게 공을 빼앗긴 경우를 합산한 기록이다. 선두를 다투고 있는 맨시티의 로드리, 리버풀의 파비뉴가 각각 3회씩 공을 잃은 것에 비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리그 최하위인 왓포드의 미드필더 두쿠레(6회)와 카푸에(6회)보다도 좋지 않다.
 
 4-2-3-1 포메이션의 허리 부분을 담당하는 미드필더들이 공을 지켜내지 못하자 공격이 차단되는 것은 물론 포백이 상대의 역습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포그바가 무리하게 전진하다가 공을 빼앗긴 후, 반 안홀트에게 실점한 장면이 좋은 예다. 
 
다행스러운 점은 네마냐 마티치가 복귀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우스햄튼 전을 통해 피치에 복귀하며 22분을 소화했다. 마티치는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포백을 공을 지키는 데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마티치는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90분당 단 2.3회만 공을 잃었는데, 이는 이번 시즌 포그바(90분당 5.6회)와 맥토미니(90분당 3.9회)에 비하면 훨씬 좋은 기록이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 시티다. 마티치의 복귀와 함께 맨유 중원이 안정감을 찾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10기 장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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