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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및 한반도 정세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및 한반도 정세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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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아베 총리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에 "먼저 한국에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을 방치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도 파기했다"라며 "불행하게도 (한국 측이) 국가 간의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G7 정상은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모든 정상들로부터 이해와 지지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면하겠다"라며 "냉정한 분석으로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히 행동할 것"이라고 북일정상회담 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진행한 미일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으나,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대폭 양보한 건 최근 한일 갈등을 둘러싸고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일본 야권으로부터 쏟아지며 협상안이 의회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태그:#아베 신조, #한일 갈등,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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