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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간베스트게시판에는 유니클로 구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일간베스트게시판 캡쳐)
 최근 일간베스트게시판에는 유니클로 구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일간베스트게시판 캡쳐)
ⓒ 일간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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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이 유니클로 구매 운동에 나선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여론도 모이고 있다. 유니클로 이미지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일베에서조차 이런 현상을 우려하는 글이 나오고 있다.
 
29일 일간베스트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이 곳에선 유니클로 구매 운동이 퍼지고 있다. 이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고, 불매운동 표적이 된 유니클로를 '입어서 응원하자'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덕천xxxxxx'이란 닉네임을 가진 일베 사용자는 지난 26일 "현재 일제 불매운동(선동)이 불만인 시민이 상당하다, 일베까지 침묵하면 거짓 선동이 팩트로 굳어질 수 있다"며 "이런 막싸움은 싸움꾼이 나서는 게 맞다, 그게 일베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한국 여론을 주시하는데 모두가 잠잠하면 서운할 수밖에 없다"며 "(구매운동을) 유니클로에 집중해 더 많은 일제를 살린다면 절반 이상의 승리아닌가"라며 유니클로 구매를 독려하고 나섰다.
 
실제로 이 사이트에서 '유니클로'가 언급된 글은 7월 들어 700건(29일 오전 기준)이 넘게 등록됐다. 유니클로 구매 인증샷을 찍어 올린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옛날엔 일본 천황만 입었다는 유니클로 에어XX"이라며 제품의 역사까지 설명하는 글도 있었다.
  
 일베의 유니클로 구매 운동을 지지하는 글(보배드림 게시글 캡쳐)
 일베의 유니클로 구매 운동을 지지하는 글(보배드림 게시글 캡쳐)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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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일베의 '유니클로' 구매 운동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오늘의유머(오유)와 보배드림 등에서는 "일베의 구매 운동으로 유니클로의 이미지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며, 일베 구매 운동을 오히려 독려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오늘의유머의 한 누리꾼은 일베의 유니클로 구매 운동을 캡처해 올린 뒤, "유니클로는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라고 적었다. 보배드림에서도 "일베에서 (유니클로를) 사준다고 하더라"라며 "(유니클로가) 일베 교복이 되는 것, 일베야 고맙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BackXXXX'의 보배드림 이용자는 "일베의 색다른 애국정신, 아예 온국민 혐오브랜드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라며 "진정한 애국자로다, 열심히 입거라"라고 했다.
 
"옷 사고 인증하면 500원 준다"는 다소 조롱이 섞인 댓글도 볼 수 있었다. 루리웹에서도 "이 프레임 괜찮은 거 같아. 일베의 유니클로 구매운동을 지지합니다(닉네임-푸레X)", "일베 애들의 정모장소화 되겠구만(aaXXX)", "ㅋㅋㅋ유니클로 오열하겠다ㅋㅋㅋ(가성XXXX)"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일베의 초성(ㅇㅂ)과 유니클로 브랜드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들도 떠돌고 있다.
  
 유니클로와 일간베스트(ㅇㅂ) 초성을 합성한 이미지(일간베스트게시판 글 캡쳐)
 유니클로와 일간베스트(ㅇㅂ) 초성을 합성한 이미지(일간베스트게시판 글 캡쳐)
ⓒ 일간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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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가자 일베 내부에서도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베의 구매 운동이 오히려 유니클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일베 이용자는 29일 "일베 인증 좀 그만하라, 유니클로 불쌍하지도 않냐"며, 일베 구매 운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닉네임 '아무xxxx'은 "니들이(일베 이용자들이) 유니클로 구매 인증샷 띄우면 유니클로를 더 안가게 된다. 누가 기획한거냐"라며, 같은 생각을 나타냈다.
 
유니클로 구매운동이 일베 이용자들의 단순한 놀이라는 냉정한 분석도 있다. '금요xxxx'라는 닉네임의 일베 이용자는 "일게이(일베 이용자를 지칭)들이 언제 그런거 신경 썼나, 반일선동 불매운동이 X같으니까 구매운동 했을 뿐, 유니클로가 X되든 말든 관심밖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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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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