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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7월 2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개방'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7월 2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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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계의 영남 시장·도지사는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양수시설 개선과 보 수문 개방에 적극 나서라."

낙동강네트워크는 7월 2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지난 6월부터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시민단체들이 보 수문 개방을 촉구한 것이다.

올해 낙동강에는 어김없이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한경청은 지난 6월 24일 창녕함안보 구간에 대해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에 이어 7월 18일 '경계' 단계 발령했다.

15일 기준, 창녕함안보 구간은 22만 3562셀(세포수)/mL, 합천창녕보는 28만 6378셀, 달성보는 5만 5790셀, 강정보는 1만 7790셀, 칠곡보는 1262셀, 구미보는 4만 1079셀, 낙단보는 3만 6665셀, 상주보는 2511셀이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 최하류부터 최상류까지 본류 전체에 녹조가 발생된 상황"이라며 "상주보와 칠곡보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보 구간이 클로로필-a 농도와 상관없이 수질예보제를 발령하는 남조류세포수 1만셀을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는 수질예보제 발령 최고 단계 심각 수준은 20만셀을 훌쩍 넘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 본류 전 구간에 녹조가 발생한 상황에서 상류, 하류 모든 영남주민들의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해서는 보 수문 개방이라는 긴급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녹조 발생으로 인한 낙동강 수질 문제는 특정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경제적 이익의 문제가 아니다"며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1300만명 영남주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영남 시장도지사는 주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와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정부는 녹조 발생으로 인한 낙동강 수질 관리를 위한 미비한 양수시설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라",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영남 주민도 국민이다. 정부는 주민의 기본적인 생존권 보장을 위하여 낙동강 녹조 문제 사전 예방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준경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얼마 전 우리나라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그 이유를 보니까 '보편적 가치'라고 되어 있더라"며 "미세먼지도 지금은 보편적 가치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주민들이 마시는 물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지만 낙동강은 한 치의 변화도 없다. 지난해 부산의 낙동강 물은 녹조가 심해 취수 포기 직전 단계까지 갔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주민들은 맑고 안전한 물을 공급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7월 2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개방'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7월 2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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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7월 2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개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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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낙동강네트워크, #창녕함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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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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