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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주재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원내대책회의 주재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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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위기 극복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 총선 컨트롤 타워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18일 회동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은 탓일까.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회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 위기를 극복할 진정한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라며 "답담함을 넘어서 절망감을 느꼈다"라고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위기 극복 방안, 고작 이거였나"

나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통 큰 제안과 결단으로 어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이 있었다"라며 "여야 5당 대표 회동이라지만 사실상 나홀로 야당 대표로 회동에 참여한 그런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황 대표를 추켜세웠다.

그는 "(황 대표가) 열악한 여건 속에서 올바른 민심을 정하고 국익을 위한 근본적 해법을 제시했다"라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외교적 해법이고 또 경제 정책의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대해서는 답도 없이 계속 추경 통과만 답했다"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에 대한 그리고 거취에 대한 최소한의 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제 해법에 있어서도, 소득주도성장 폐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돈 푸는 거 외에 적어도 선택근로제라든지 주 52시간 업종 확대라든지 이러한 부분이라도 이야기를 할 줄 알았다"라며 "어제 5당 대표를 불러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위기 극복 방안이 고작 그것이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힐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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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어 "외교적 해법을 호소하는데, 이 정권은 단교적 해법을 찾는 것 같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급기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까지 언급했다"라며 "당장 일본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 안보마저 볼모로 잡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중대한 사안을 어떻게 그렇게 즉흥적으로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에게서는 죽창가라는 단어가 나오고, 야당을 향해 토착왜구라는 단어를 쓴다"라며 "정부를 비판하면 친일매국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치한 이분법으로 편가르기에 올인하고 있다"라며 "위기 극복과 문제 해결에는 사실상 관심이 없는 무책임한 정치의 표본"이라고 현 정권을 꼬집었다.

"편가르는 조국 페이스북, 대통령의 뜻인가"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수석을 비난한 건, 그가 전날 올린 페이스북 글 때문으로 보인다

조국 수석은 18일 오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관련 <한겨레> 기사를 공유했다. 박용만 회장이 '2019 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의견차, 입장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서로 비난하거나 갑론을박을 할 시기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는 게 해당 기사의 요지였다.

조 수석은 기사를 공유하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 존경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 '경제전쟁'의 '최고통수권자'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이다"라고 부연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조국 수석 비난에 가세했다. 그는 "동학혁명을 언급했던 조 수석이 '애국이냐, 이적이냐'라고 표현했지만 '친일이냐, 반일이냐'로 편 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회동이 끝나마자 청와대가 이런 것을 한 게 대통령의 뜻인지 정말 묻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이런 소위 반일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은 부끄러워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외교의 잘못으로 또 정부가 잘못해서 우리 경제가 피해를 보고, 국민들이 반일감정을 표출하고 있다"라며 "책임 있는 대통령이라면 '국민 여러분 제가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잠자코 계셔도 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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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