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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앤컴퍼니 박대수 대표(사진 박초롱)
 꿈앤컴퍼니 박대수 대표(사진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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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9기 재도전팀 꿈앤컴퍼니
발달장애인뿐만 아닌 모두의 '꿈의 직장'을 위해 노력


"사회복지사로 12년 동안 일하면서 인생의 전환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다보니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그때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지만 이후 사회적기업을 알게 되면서,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 제가 고민하는 것과의 지향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발달장애인이 행복한 꿈의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꿈앤컴퍼니 박대수 대표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내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고민하던 중 사회적기업을 알게 되었고 함께일하는재단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가해 작년 12월 ㈜꿈앤컴퍼니를 설립했다.

직원과 발달장애인 모두에게 꿈의 직장 되고파

직장인이라면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들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박대수 대표 역시 오랜 시간 복지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많은 고민들이 생겼다. 실무에서 즐거움을 느끼던 그였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실무보다는 조직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됐다.

박 대표는 "고민 속에서 '내가 잘 하고 또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조직 안에서 개인의 성향까지 살려 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스트레스는 낮추고 업무집중도는 어떻게 높여야 할까' 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꿈앤컴퍼니를 설립하고 사회적기업가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지만 지금은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즐겁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쌍둥이 아빠가 되면서 육아에 더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육아를 위해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꿈앤컴퍼니는 발달장애인 뿐만 아니라 꿈앤컴퍼니를 직장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꿈의 직장이 되는 것이 목표에요. 그걸 위해 업무를 즐겁게 하면서 성과도 높일 수 있는 꿈의 직장을 위한 40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목표를 위해 40개의 목표를 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꿈앤컴퍼니 박대수 대표가 진로특강을 진행하는 모습.(사진 꿈앤컴퍼니)
 꿈앤컴퍼니 박대수 대표가 진로특강을 진행하는 모습.(사진 꿈앤컴퍼니)
ⓒ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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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중심의 다양한 교육콘텐츠 필요

"효과적인 발달장애인 교육을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의 접근이 필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교육자만의 관점이 아닌 학습자의 입장에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이해하기 쉬운 단어,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하고,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학습목표나 수업참여도, 선호하는 영역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 대표도 사회복지사로 근무할 때 효과적인 교육 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는 "발달장애인 교육에 대한 정보가 담긴 공공기관 매뉴얼이나 학술지가 있지만 실무자가 교육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이 없다는 것이 실무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이 진행되다 보니 교육자, 학습자 모두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18일 발간 된 ‘쉽게 배우고 가르치는 진로와 직업’
 지난 6월 18일 발간 된 ‘쉽게 배우고 가르치는 진로와 직업’
ⓒ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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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진로직업을 위한 책 발간

발달장애인의 교육 방식에 대해 고민하던 박 대표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로와 직업교육을 진행하는 학교, 복지기관, 직업재활시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가족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교재인 '쉽게 배우고 가르치는 진로와 직업'(이하 진로와 직업)을 지난 6월 18일 발간했다.

그는 "이전에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교육경험과 실무에서 고민했던 것들이 책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커리큘럼 고민을 하는 실무자들이 본다면 많은 공감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와 직업은 자기이해영역, 자기분석영역, 진로와 직업영역, 진로의사결정영역 등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고 삽화, 활동지, 교사활용 TIP 등을 활용해 학습자와 교육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책 발간 전 사전 구매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전국에서 50명 정도가 이벤트에 참가해 주셨어요. 발달장애인의 진로·직업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이 많아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이후에는 도서를 파트별로 나누어 핸드북을 출간 할 예정이에요."
 
 마술을 통한 진로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마술을 통한 진로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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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직업, 행복한 직업생활을 위한 첫 단추

꿈앤컴퍼니는 전환기 과정의 장애학생, 성인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단기, 특강, 정기 등 회차를 구분지어 진로직업교육을 진행 중이다. 발달장애인 교육 방식이 지시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을 할 수 없고,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박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마술, 음악, 체험활동 등의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수업에 맞는 다양한 교구를 제작했다. 그는 "현재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10개 반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참여도, 만족도 등에 대해 학생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좋은 강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앤컴퍼니는 발달장애인 대상 교육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자녀의 진로설계 및 진로코칭' 이라는 주제로 서울, 경기도, 강원도, 포항, 전주 등 전국을 대상으로 부모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접근 방법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진로와 직업교육의 이론적 배경과 진로설계를 위한 7단계, 정보수집 및 분석, 일자리정보수집, 자녀를 위한 부모님의 역할 및 진로코칭 기술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육 이후에도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연락을 주셔서 꿈앤컴퍼니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진로에 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박대수 대표의 모습.
  발달장애인의 진로에 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박대수 대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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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가를 위해 다시 한 번 도전 

"2018년도에 발달장애인의 행복한 진로와 직업찾기 지원이라는 미션으로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일하는재단 육성사업 8기에 참가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의 진로문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어요.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발달장애인의 진로에 관한 캠페인 등을 진행하자 많은 분이 함께 공감하고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박 대표는 함께일하는재단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8기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양분삼아 올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9기 재도전팀에 참가하고 있다. 8기 육성사업에 참가하면서 생각보다 짧았던 기간에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기업가 도전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에 어려움을 느꼈다"며 "소셜미션과 기업적인 측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여전히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마케팅과 수익창출 부분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좋은 기회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재단을 거쳐 간 사회적기업가가 많은 만큼 법인설립 실무팁, 사회적기업가가 가져야 할 마인드 등 선배들이 들려주는 실전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요. 그리고 함께 일할 가족을 늘려나가는 것과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꿈앤컴퍼니를 통해 행복한 직업을 찾는 발달장애인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그들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께일하는재단의 홈페이지에도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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