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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경기도대변인
 김용 경기도대변인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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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 방송사의 각 광역단체장들의 공관활용을 보도하며 '호화 관사'라는 지적에 대해 경기도 김용 대변인이 "공관은 집무실이자 재난상황실"이라고 반박했다. 

김용 대변인은 3일 '경기도지사 공관의 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SNS글을 통해 "전임정부 때 신청사가 이전하는 광교에 총 89억 원을 들여 공관을 신축할 계획을 세웠는데, 민선7기 들어 이를 폐기시켰다"며 "현재의 공관을 재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지사 공관은 민선 7기 출범 이전인 2015년에 '경기도청이 신청사로 이전할 경우 당초 기능으로 복원한다'는 조건 하에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약 3년 간 카페와 숙박시설 등으로 쓰인 것"이라며 "그러는 동안 투입된 비용은 42억 원이 넘었음에도 이용률은 저조했다. 적자가 20억 원 이상 누적됐다. 어차피 머지않아 공관 본래 기능을 복원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그 시점을 조금 앞당겨 낭비되던 비용을 줄이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용 대변인은 "무엇보다 경기도지사 공관은 결코 '사택'으로 쓰이지 않았다"며 "개인적인 가정생활까지 이루어지는 여느 '관사'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용 경기도대변인 SNS갈무리
 김용 경기도대변인 SNS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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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공관은 엄연한 도지사의 집무실이자 재난상황실"이라며 "또한 회의실이나 내외빈 응접실로도 쓰인다. '사적인 주거공간'이 아니라 철저하게 '공적인 업무공간'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쓰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경기도는 불필요한 예산의 누수를 줄이고, 기존 공관 건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며,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자는 당초의 개보수 취지에 부합하도록 경기도지사 공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공관은 1967년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에 건립돼 역대 지사의 주거 공관과 집무실로 사용돼왔다. 부지 9천225㎡에 지상 2층(연면적 813㎡)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단독주택 건물로, 2017년 8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됐다.

민선 6기 남경필 전 지사 때인 2016년 4월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카페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지난해 말까지 도민에게 개방해왔으나 지난 4년간 수용인원 부족(하루 평균 10명), 이용률 저하(2%) 등으로 운영 실익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재명 지사 취임 후 5월 28일부터 지사 접견실과 비상 집무실 공간으로 재사용됐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김용, #이재명, #경기도지사공관, #집무실, #호화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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