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9일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19일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가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 도로공사는 최근 톨게이트 노동자들에게 자회사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자회사는 또 다른 용역회사의 또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며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아래 본부)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전국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일하는 요금수납원들에 대한 집단해고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며 "이미 200여 명의 수납원들이 해고 되었고 오는 7월 초 1500여 수납원들의 해고가 예고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부는 "노동자들이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 소속의 노동자라는 판결이 이미 나와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애초 한국도로공사의 정규직이었으나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쳐 용역업체 소속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앞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지난 2013년 법원에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청구했다. 노동자들은 1심과 2심에서 승소해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다. 법원은 노동자들을 한국도로공사 직원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미루면서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본부는 "한국도로공사는 지금이라도 자회사 추진을 중단하고 법원의 판결대로 요금 수납원을 직접 고용할 것을 강력이 촉구 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지역 톨게이트 영업소 순회 투쟁은 물론, 요금수납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함께 강력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자회사 , #톨게이트 노동자 , #한국도로공사 , #직접고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