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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방송연예대상' 김제동, 아침을 깨우는 디제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김제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MBC방송연예대상" 김제동, 아침을 깨우는 디제이 지난 2018년 12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에서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김제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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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3일 오후 2시 41분]

"저도 '김제동씨가 강연료를 많이 받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비판에 동의합니다."

법륜 스님이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런데 지자체가 김제동씨를 고액 강연료를 들여서 초청한 것이지 초청에 응한 김제동씨가 나쁜 건 아니지 않나요?"

그러면서 함께 전국을 다니며 같이 강연하면서 지켜본 김제동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제동씨는 무료 강연도 많이 하고 있고, 또 받은 수익 중의 일부는 기부도 많이 하고 있어요."

12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시민들과의 즉문즉설 강연에서 법륜 스님은 "김제동씨가 평소 사회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너무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은 문제이지 않는가"라는 청중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이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즉문즉설 강연장에서 청중과 대화하고 있다.
▲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이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즉문즉설 강연장에서 청중과 대화하고 있다.
ⓒ 이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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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의 질문에 법륜 스님은 가장 먼저 이렇게 질문했다. 

"그런데 김제동 씨가 일반인 강사입니까, 연예인입니까?"

김제동씨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분류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예인은 일반 사람에 비해 출연료를 많이 받게 되어 있는 사회 통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씨의 행동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로 법륜 스님은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김제동씨가 속해있는 직업군인 연예인 그룹에서 출연료를 많이 받느냐 적게 받느냐, 이렇게 봐야 합니다." 

이같은 주장에 따르면 유재석, 강호동 등 많은 연예인들의 출연료와 김제동씨의 출연료를 비교해서 그 적절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법륜 스님은 "연예인 그룹이 이처럼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일반인과 김제동씨의 출연료를 비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료 강연을 많이 해 온 김제동씨의 숨은 일화도 소개했다. 

"둘째, 김제동씨는 무료 강연을 많이 다녔어요. 저와 함께 한 무료 강연만 해도 50회가 넘어요." 

법륜 스님과 김제동씨는 그동안 전국과 해외를 넘나들며 무료 강연을 많이 다녔다. 사단법인 김제동과 어깨동무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김제동씨가 무료 강연한 횟수는 100회가 넘는다.

2010년 평화재단 청년열린강연, 대학생리더십강연, 2011년 전국 순회 청춘콘서트, 2012년 전국 순회 어깨동무 강연, 2015년 청춘콘서트2.0, 2016년 전국 순회 만민공동회, 2018년 서울시청광장 청춘콘서트까지 포함하면 무료 강연을 이렇게 많이 한 연예인도 정말 보기 드물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김제동씨의 기부에 대해서도 말했다. 

"셋째, 김제동 씨는 자신의 강연 때 받은 수입의 많은 부분을 기부합니다."

법륜 스님은 김제동씨가 평소에 얼마나 많이 자신의 수입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 기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JTS에 따르면 김제동씨는 지난 6월 초 북한어린이돕기 옥수수 1만톤 보내기 모금에 한지민, 노희경 작가와 함께 450톤에 해당하는 돈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때 1700만 원 기부, 2017년 제천 화재 때 1600만 원 기부, 2019년 강원 산불 때 구호 물품 및 2000만 원 기부 등 다양한 선행을 해 왔음을 소개했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한 청중이 법륜 스님에게 질문하고 있다.
▲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한 청중이 법륜 스님에게 질문하고 있다.
ⓒ 이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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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은 개인에 대한 비난보다는 사회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씨를 앞장서서 비난해 온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강연료를 1500만 원 받는다고 욕할 것이 아니라, 저렇게 고액 수익이 있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낼 수 있게 국회의원들이 그런 법을 만들어야 해요. 그러지 않고 국회의원들이 개인을 욕하고 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스님은 연예인 그룹이 갖고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연예인의 출연료는 누구 혼자서 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연예인 별로 정해진 가격에 따라 형편에 맞게 출연할 사람을 초청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요. 자기들의 직업군에서 혼자서만 마음대로 가격을 낮게 책정해서 받으면, 그건 덤핑에 해당해요. 그 직업군에서 욕을 얻어먹게 됩니다. 만약 BTS가 계속 무료 공연을 해 버리면 다른 연예인들은 먹고 살 수가 없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출연료를 받을 것은 받고, 세금을 내고,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고, 또 필요한 곳에서 무료 공연도 하고, 이래야 합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정치적인 내막이 들어있는 비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강사료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연예인이 사회에 대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하니까 기분이 나쁜 사람들이 있는 것 아닐까요." 

어떤 사람을 비판할 때는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법륜 스님의 답변에 질문자도 공감하고 자리에 앉았다. 강연장에 모인 시민들도 법륜 스님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은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자신과 함께 전국 순회 강연을 다녔던 것을 이야기하며 "김제동 씨는 무료 강연을 50회 이상 했다."라고 강조했다.
▲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은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자신과 함께 전국 순회 강연을 다녔던 것을 이야기하며 "김제동 씨는 무료 강연을 50회 이상 했다."라고 강조했다.
ⓒ 이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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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자.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42기 수료. 마음공부, 환경실천, 빈곤퇴치,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아요. 푸른별 지구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기자를 꿈꿉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생생한 소식 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