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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아일체' 나달... 로마를 품에 안으며 프랑스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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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로마 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라파엘 나달 ⓒ ATP TOUR 공식 SNS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ATP 1000) 단식 결승에서 나달은,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를 세트 스코어 2-1(6-0, 4-6, 6-1)로 꺾으며 시즌 첫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로마 오픈의 트로피를 9개로 늘림과 동시에, ATP 1000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통산 34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다승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세계 랭킹 1위인 조코비치와 2위인 나달이 맞붙는 결승은 그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조코비치는 지난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ATP 1000)에서 우승하고, 기세를 이어 로마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나달도 마드리드 오픈 준결승에서 본인을 가로막은 치치파스(7위, 그리스)에 설욕하며 결승에 올라 클레이 코트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폼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나달이 조코비치에게 우위인 모습이었다. 1세트에서 나달은 본인의 무기인 역크로스 포핸드와 전방위 코트 커버력을 앞세워,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을 3번이나 잡으며 6-0으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조코비치가 발리와 연이은 드롭샷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한 세트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세트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나달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었다.

나달은 "로마 오픈은 한 해에 열리는 중요한 대회 중 하나이고, 그 대회에서 강한 상대인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것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관해서 나달은 "6-0으로 이기든 6-4로 이기든 큰 상관 하지 않는다. 단지 첫 번째 세트에서 더 뛰고 더 강렬하게 플레이한 덕에 우승 할 수 있었고, 동시에 내가 여전히 그 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는 말로 우승을 자축했다.

로마 오픈은 이번 달 26일부터 시작되는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으로 큰 의미가 있다. 같은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것은 물론, 기후도 비슷하여 프랑스 오픈을 대비하기에 최적의 대회이다. 나달은 지난 시즌에 로마 오픈을 우승하고 프랑스 오픈도 연달아 우승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도 로마 오픈 타이틀을 거머쥔 나달이 통산 12번째 프랑스 오픈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9기 손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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