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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리뷰] '배기종 극적 동점골' 경남, 수원과 난타전 끝에 3-3 무

19.04.20 18:35l

검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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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오종헌]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경남과 수원의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6골이 터져나온 난타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배기종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남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선발 라인업]

경남(4-4-2) ; 손정현 - 최재수, 김종필, 우주성, 이광진 - 고경민, 하성민, 김준범, 쿠니모토 - 김승준, 김효기
수원(3-4-3) ; 김다솔 -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 - 홍철, 사리치, 김종우, 신세계 - 염기훈, 타가트, 전세진

[경기 내용]

선제 득점은 이른 시간에 터져나왔다. 전반 11분, 수원의 타가트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흘렀고 쇄도하던 신세계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3분, 전세진이 패스를 이어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38분, 경남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상민이 김준범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PK를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쿠니모토가 깔끔하게 구석으로 차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각각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경남은 김준범, 김효기를 빼고 네게바와 이광선을 투입했다. 수원은 전세진, 김종우를 벤치로 내리고 데얀과 김성근이 출전했다. 먼저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쪽은 경남이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김종필이 군더더기 없는 헤더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원도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4분, 호주산 특급 타가트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사리치의 전진패스를 받은 타가트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지체없이 슈팅을 때렸고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히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남은 후반 27분, 고경민을 대신해 배기종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2분, 홍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멋진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 될 것 같았던 후반 추가 시간, 경남에는 '최신 기종' 배기종이 있었다. 최재수의 좌측 크로스에서 흐른 공을 그대로 발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난타전 끝에 양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리뷰]

'최신기종' 배기종, 다시 한번 경남을 구해내다

경남에는 극장골 전문 '최신 기종' 배기종이 있었다. 후반 27분, 고경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배기종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최재수의 크로스가 수원 수비수 양상민의 발에 맡고 뒤로 흘렀고 이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로 득점을 만들었다. 지난 4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47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배기종은 다시 한번 경남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배기종은 이번 시즌 총 4차례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완벽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이 이끌고 용병이 만들고', 확 달라진 수원

시즌 초반 8실점을 기록하며 3연패에 빠졌던 수원은 이번 경남과의 경기를 포함해 최근 치른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의 중심에는 염기훈과 홈철이 있다. 수원의 왼쪽을 책임지는 두 선수는 공수에서 큰 기여를 하며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홍철은 이 날 팀의 3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킥력을 뽐내기도 했다. 수원의 상승세의 또 다른 주역은 타가트와 사리치, 두 외국인 용병들이다. 이번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타가트는 1득점, 사리치는 2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준우승 팀' 경남을 상대로 귀중한 원정 승점 1점을 따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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