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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5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백마고지 인근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6.25 당시 전투에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하여 수습하고 있다.
 2018년 10월 25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백마고지 인근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6.25 당시 전투에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하여 수습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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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소재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남측이 단독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한국전 전사자 유품 2천여 점을 발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지난 1일 시작된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및 기초 유해발굴작업 중 수통과 철모, 소총탄 등 6·25전쟁 전사자 유품 30여 종, 2000여 점이 발견됐다"면서 "지뢰와 불발탄도 160여 개가 발견돼 제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지뢰제거를 위한 통로개척 작업 중 전사자 추정 유해 2점을 발견한 후 아직 추가로 발굴한 유해는 없다.

국방부는 당일 보도자료를 내고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2점을 발견했다"며 "발견된 유해는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해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남북은 작년 '9·19 군사합의'를 통해 올해 4월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유해발굴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북한이 공동유해발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DMZ 남북공동유해발굴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우리 측은 지난 1일부터 단독으로 화살머리 고지 인근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해당 지역 부대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향후 실시될 남북공동발굴작업에 대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작년에 이은 추가 지뢰 제거 및 기초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북한이 호응해 올 경우 즉각 남북공동발굴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화살머리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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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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