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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상담사들이 지난 20일부터 울산시장실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단식농성은 24일 오후 해제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상담사들이 지난 20일부터 울산시장실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단식농성은 24일 오후 해제했다.
ⓒ 1366울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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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상담사들이 위탁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진행해오던 울산시장실 앞 단식농성을 24일 오후 해제했다.

앞서 1366울산센터 상담원들은 지난해 12월 "직장내 성희롱을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진정하자 상담원들이 보복성 해고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후 성희롱 판정을 받고 시민신문고위원회로부터 위탁법인 해지 의결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위수탁 철회는 커녕, 법인 측이 기간 만료를 이유로 조합원들을 계약해지 하는 등 그동안 문제제기에 대한 어떠한 조치가 없자 상담원들이 여성계의 도움으로 울산시청 내 시장실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관련기사 : 1366울산센터, '상담원 성희롱' 판정에도 피해자 해고)

단식농성이 이어지자 지난 24일 오후 송철호 울산시장이 농성장을 방문했고, 시장 주재하에 노동특보, 총무과장을 비롯해 민주노총울산본부장 및 사무처장, 여성긴급전화1366울산센터지부장 및 조합원이 참석한 면담이 진행됐다.

면담에서 1366울산센터 조합원들은 (사)반올림 아이들 사무국장이 성희롱을 자행한 점, 직장내 기부금 강요, 괴롭힘 압력행사, 해고협박 등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한 점과 성폭력방지법 등에 규정된 피해자와 조력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줄 수 없는데도 해고해 2차 피해를 가한점 등 그 동안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상담원들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피해자와 조력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줄 수 없고 보호해야한다는 법조항에 따라 울산시는 해고노동자들을 2차 피해자로 인정하고 고용승계(고용보장)를 통해 구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그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고 받아 알고 있다. 인권변호사로서 관련법 조항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며 "신문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법인 측에 대해 이번주 중 위탁철회와 동시에 새로운 법인을 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4명의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이후 새로운 위탁기관 선정 시 울산시가 노력하고 향후 민주노총과 협의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1366울산센터 조합원, 민주노총울산본부, 연대노조는 협의 후 울산시장 약속을 믿고 시장실앞 단식농성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울산시와 성실히 협의하여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태그:#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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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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