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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서울 사회적경제 2.0 비전선포식
 2019 서울 사회적경제 2.0 비전선포식
ⓒ 류승연


"제가 옥탑방 사는 걸 보고 누군가는 쇼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쇼였나요?"

박원순 시장의 이같은 질문에 3초간의 정적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멋쩍게 웃더니 "다들 잘 모르시나봐"하며 말을 이었다.

박 시장은 "제가 직접 살아보고 마을을 돌아보니 주민들이 먹고 살 만한 게 하나 없었다"며 "옛날에는 동네에 쌀집이나 미장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모든 게 프랜차이즈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경제 2.0의 비전에 동의하며 마을 사람들을 전문가로 키워 마을 사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감회를 전했다.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시청 다목적실.  이곳에선 '사회적 경제, 서울시민 생활 속으로' 이름으로 2019 서울 사회적경제 2.0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과 더불어 김수영 양천구청장, 서울시의회 이준형 의원, 김정열 서울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이사장 등 민관 사회적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사회적 경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현장 곳곳에 사회적 기업의 흔적이 묻어났다. 에이유디(AUD) 사회적 협동조합은 문자통역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의 발표 스크린 위로 문자를 띄웠다. 간식은 제철 과일을 다루는 '오담과 협동조합'에서 준비했다.

예비 사회적기업 붓다에서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도 준비하기도 했다. 흰 스크린 위로 '사회적 경제 서울시민 생활속으로!'라는 글씨가 그려졌다. 마지막 느낌표는 이 자리에 참석한 민관 대표가 함께 찍었다.

박 시장은 이들 사회적 기업에 감사를 표하면서 '사회적 기업 육성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2년 이래 사회적 경제 영역이 유난히 팽창했다"면서도 "우리 사회에 포용적 성장을 이룩하는 게 목표라 아직 만족할 수 없다"고 했다.

"SH공사가 굳이 임대주택사업까지 직접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이어 "서울시 역시 사회적경제 2.0이 자라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SH공사를 언급했다. 박 시장은 "SH공사가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지만 사실 직접 할 필요 없지않냐"며 "사회적 경제 주체가 이를 직접 맡을 수 있다"며 '강력하게 주장하라'는 조언도 보탰다.

박 시장의 발언은 서울시 사회적경제 비전 발표자로 나선 서울시 사회적 기업과 조완석 과장의 발언에서도 이어졌다. 조 과장은 "2014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882개였던 사회적 기업 수가 4500개로 늘었다"면서도 "질적, 양적 성장했음에도 시민들의 사회적 경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경제 2.0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변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2019년에는 서울시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지원하는 '같이살림 프로젝트'를 15개 정도 시행하려 한다"면서 "2022년에는 35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공동주택 같이살림'이란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사회적 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또 "공공구매 및 민간판로를 개척해 사회적 경제 규모를 2022년에는 1700억 원까지 확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개관을 앞둔 강남 역삼동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복합공간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 서울 사회적경제 2.0 비전선포식
 2019 서울 사회적경제 2.0 비전선포식
ⓒ 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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