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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잔디에 우레탄 트랙, 우레탄 농구장, 탄성고무 놀이터까지 갖춘 완전 화학물질 덩어리로 만들어진 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에 우레탄 트랙, 우레탄 농구장, 탄성고무 놀이터까지 갖춘 완전 화학물질 덩어리로 만들어진 초등학교 운동장.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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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3곳에서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금지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규정치 이상 검출돼, 인조잔디를 걷어 내고 흙 운동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다. 지난 1999년부터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관리해 왔다.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로 알려졌다.

이 물질은 지난 2017년에 개정된 안전기준에 따라 평가 항목에 추가(총량 0.1 이하)됐다. 이와 함께 중금속 평가 항목도 기존 4종류(납, 카드뮴, 6가크롬, 수은)에서 18종류로 늘었다.

추가된 중금속 평가 항목은 알루미늄(7000 이하), 안티몬(560 이하), 비소(47 이하), 바륨(18750 이하), 붕소(1500 이하), 크롬(460 이하), 코발트(130 이하), 동(7700 이하), 망간(15000 이하), 니켈(930 이하), 셀렌(460 이하), 스트론튬(56000 이하), 주석(180000 이하), 아연(46000 이하)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친환경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비용 91억 원을 올 예산으로 편성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12일 오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강화된 안전기준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라고 예산 편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초부터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운동장 조성비용(약 1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3학교에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운동장 조성 비용을 지원한 학교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된 3곳이다.

경기교육청,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운동장 조성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 인조잔디 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의 모습
▲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 인조잔디 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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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인조잔디 및 탄성포장재(우레탄 등) 유해성 검사는 학교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같은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검사대상은 인조잔디 등을 설치한 지 3년 이상 된 곳이다. 검사 기간은 3월 말 까지다.

검사 결과, 유해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오면 친환경 운동장(흙 운동장 등)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흙 운동장으로 바꾸는데 40일 정도 소요된다. 3월 말까지 검사를 마치고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에 돌입한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 설명이다.

올해 친환경 운동장 조성을 위해 편성한 91억 원은 흙 운동장 약 57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경기도 초·중·고·특수학교 운동장 총 2419개 중 인조잔디 운동장은 지난해 4월 기준 311개(1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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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친환경 운동장' 조성에 91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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