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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만세운동을 펼치는 것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 대백 앞 민주광장에서의 만세운동 광경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만세운동을 펼치는 것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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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대구 시민이 참여하는 3.1만세운동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대구YMCA가 주관했다. 각계각층의 33인이 선발되어 3.1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선조들이 목숨 걸고 외쳤던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은 대구에 의미가 깊은 날이기도 하다. 3.1운동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던 경북고, 대구고, 신명여고 등 8개교 학생 1700여 명이 이승만의 부정 선거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왔던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선 선발된 33인이 한반도 지도에 LED태극기를 달았다. 청소년, 결혼이주여성, 소방관, 경찰 등이 함께해 3.1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태극기 청사초롱을 들고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 태극기 청사초롱을 들고서 만세운동을 재현 태극기 청사초롱을 들고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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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만세운동에 참여한 100여 명의 시민들은 도보 행진을 진행했다. 대구의 만세운동의 시발점이기도 했던 큰장 네거리 앞 서성로교회를 돌아, 약전골목을 지나서 대구백화점에 이르는 경로였다. 3.1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일제강점기의 모습을 재연하는 시간도 있었다.

본 행사장이 펼쳐진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각계 대표 인사들의 만세삼창을 하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대형 귀신고래가 띄워졌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귀신고래가 하늘을 날고 있다.
▲ 한반도 평화라고 적힌 귀신고래의 등장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귀신고래가 하늘을 날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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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에 붙은 따개비를 떼어내기 위해서 바위에 부딪치며 살아가는 고래의 모습처럼, 우리도 많은 아픔을 앉고 살아가지만 희망을 버리지 말고 잘 이겨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날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와 색동규방에서 만든 태극기 초사초롱 행진, 문화공연과 크라잉 넛, 대구평화노래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태그:#3.1만세운동,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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